비디아이, 반가운 매출 성장…차입금은 부담 요인 -신영證

비디아이가 올해 반가운 매출 성장을 보여준 가운데 신규 수주만 6000억원을 넘어 앞으로도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차입금 증가에 따른 이자 비용 증가는 다소 부담 요인이라는 설명이다.

친환경 발전플랜트 전문기업인 비디아이의 올해 3분기 누적(1~9월) 매출액은 7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3% 급증했다. 영업이익은 10억원으로 전년 동기 32억원 적자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신영증권 문용권 연구원은 비디아이가 탈황설비와 전기 집진기, 신재생 에너지 분야 매출 성장에 힘입어 이 같은 호실적을 거뒀다고 파악했다.

최근 정부가 친환경 정책을 추진하면서 발전소 오염물질의 배출량 저감과 관련된 친환경 설비 투자가 늘어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비디아이는 올해 1월 남동발전과 1600억원 규모 공급계약을 맺었고 신규 친환경 발전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해가고 있다.

문 연구원은 "올해 비디아이의 신규 수주액만 6000억원이 넘으며 기존 사업뿐 아니라 친환경과 신재생에너지 사업에서도 실적 개선을 보여줄 전망"이라 기대했다.

다만 차입금과 부채비율이 다소 높아진 점은 부담 요인이다. 3분기 차입금은 53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2% 증가했고 부채비율도 334%에서 360%까지 상승했다.

문 연구원은 "고성 하이화력 석탄취급 매입 채무 증가가 부채 상승 원인으로 판단된다"며 "전환사채로 인한 주당순이익 희석효과가 큰 상황에서 이자 비용 증가에 따른 영업이익과 순이익의 괴리도 아쉬운 요인"이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