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족보] '밤이 가장 긴' 동지처럼…터널 끝이 보이는 종목은

[아이투자 오진경 데이터 기자] 오는 22일은 1년 중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동짓날이다. 즉 이날을 기점으로 밤보다 낮의 길이가 점차 길어져 과거엔 태양이 부활하는 날로 여겨지기도 했다.

다사다난했던 올 한 해 주식시장에도 동지처럼 긴 밤을 끝으로 반전이 기대되는 종목이 있다. 아이투자(www.itooza.com)는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하면서 주가도 하락했으나 증권 업계가 내년 호실적을 전망하는 종목을 살폈다. 실적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제공하는 최근 1개월 컨센서스(실적 추정치) 기준이며 커버하는 증권사가 1곳만 있는 종목은 제외했다.

위 조건에 부합하는 동짓날에 어울리는 종목으로 현대일렉트릭,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엘앤에프, 애경산업, 코스맥스, 롯데쇼핑, SPC삼립 등이 눈길을 끈다.

현대일렉트릭은 실적 악화와 반복되는 증자가 불확실성으로 작용해 한 해 동안 주가가 50%가량 하락했다. 이런 가운데 IBK투자증권 이상현 연구원은 "현대일렉트릭이 연말 대규모 유상증자와 경영 개선을 추진해 내년부턴 더디지만 업황 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라 기대했다.

현대일렉트릭은 최근 1073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새로 발행된 신주 1569만주는 오는 30일 상장한다. 앞서 증권 업계는 현대일렉트릭이 증자 자금을 차입금 상환, 신제품 연구개발, 시설투자 등에 사용하며 경영 정상화에 주력할 것으로 내다봤다.

'버닝썬 사태'를 시작으로 주가가 폭락했던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회복 가능성에도 눈길이 모인다. 증권 업계는 올해 불거진 스캔들이 대부분 마무리 국면에 있으며 내년 빅뱅의 재계약 여부를 주요한 실적 변수로 주시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 지인해 연구원은 "와이지엔터테인먼트가 YG푸드 등 신사업을 매각하기 시작했다는 언론 보도는 향후 양호한 본업 실적을 더욱 부각시켜줄 전망"이라며 "내년에 대표 그룹 빅뱅과 재계약하고 영업 환경이 조금만 정상화된다면 주가는 훨씬 좋아질 수 있는 상황"이라 판단했다.

한편 우리 조상들은 동짓날에 눈이 내리고 날씨가 추우면 이듬해 풍년이 들 징조라 여겼다. 올해 미중 무역 분쟁 여파로 증시가 싸늘했던 만큼 내년에는 따뜻한 바람이 불어오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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