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이스타항공 인수…항공업계 전반에 긍정적 -신영證

19일 신영증권 엄경아 연구원은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인수는 항공업계에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결정이라 판단했다. 또한 제주항공이 확보하지 못했던 슬롯이나 노선에 대한 경쟁력을 높이고 중복 운항되는 비수익 노선에 대한 효율화 과정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전일(18일)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의 구주 및 신주를 인수해 경영권을 취득할 계획이라 밝혔다. 이스타항공 지분 51.17%를 695억원에 인수한다.

엄 연구원은 "항공업 면허 유지를 위해 자본잠식 해소 과정이 필요하며 정도에 따라 500~1000억원의 추가 자금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전했다. 또한 "인수가격은 신주 투자 이후 가치를 최소 1900~2400억원으로 책정한 것이며 재무 위험성이 없는 상장사 기준의 가치를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엄 연구원은 제주항공의 인수가 영업 정상화를 위해 추가 자금 투자가 필요치 않은 기존 상장사에 대한 재평가의 이유가 될 수 있다며 저가항공사 티웨이항공을 최선호주로 꼽았다. 티웨이항공은 운항 기재 28대를 정상적으로 영업하고 있으나 시가총액이 2696억원(18일 종가 기준)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고려할 때 상승여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