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株, '탑골공원' 열풍에 라이브러리 가치 주목 -유진證

뉴트로 열풍으로 인기몰이 중인 온라인 '탑골공원'처럼 시간이 지나도 회자될 수 있는 콘텐츠들의 라이브러리 가치가 부각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SBS가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하는 1990~2000년대 'SBS 인기가요'가 최근 젊은 층에서 온라인 '탑골공원'으로 불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 글로벌 OTT 업체 넷플릭스의 최대 시청작품 또한 2005년 드라마 '더 오피스'임을 감안할 때 시간이 지나도 회자될 수 있는 웰 메이드 콘텐츠가 주목 받고 있다.

18일 유진투자증권 한상웅 연구원은 국내 OTT 출범과 글로벌 OTT의 국내 콘텐츠 확보 경쟁 등 콘텐츠 경쟁 심화로 구작 라이브러리의 가치 상승이 본격화될 것이라 전했다. 복고 콘텐츠들이 OTT 플랫폼을 통해 언제든 시청 가능해지면서 기존 콘텐츠를 재가공하는 등 콘텐츠 라이브러리의 가치가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상파 방송국은 보유하고 있던 콘텐츠 라이브러리를 유튜브 맞춤으로 재가공하거나 자체 OTT(Wavve)에 공급하면서 라이브러리 가치를 높이고 있다. 한 연구원은 "공격적인 콘텐츠 투자를 집행하는 스튜디오드래곤과 제이콘텐트리도 라이브러리 확대와 더불어 구작의 가치 상승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