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족보] '저평가株는 안오른다?'…올해 예상 깬 종목들

단독 [아이투자 오진경 데이터 기자] 주식 시장에서 주가수익배수(PER)와 주가순자산배수(PBR)가 현저히 낮은 종목은 일반적으로 주가가 잘 오르지 않는다는 인식이 있다. 기업 가치 대비 주가가 낮은 데엔 성장 둔화, 대주주 리스크 등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 여겨지기 때문이다.

이렇듯 낮은 평가를 받던 종목 중 올해 주가가 크게 올라 눈길을 끈 곳도 있다. 동부건설, 삼호, 유니셈, 동원개발, 대원산업 등은 연중 주가가 지난해 연말 대비 최고 30% 이상 상승했다. 모두 지난해 연말 기준 PER 5배, PBR 1배 이하였던 종목들이다.

PER과 PBR은 기업 가치와 가격을 비교할 때 쓰이는 대표적인 지표다. PER은 시가총액을 순이익, PBR은 순자산으로 각각 나눈 값이다. 통상 두 지표가 낮을수록 기업이 가치에 비해 저평가됐다고 해석한다.

동부건설은 지난해 말 기준 PER이 2.5배, PBR이 0.4배에 불과했다. 당시 유가증권시장에 속한 745개 종목 합산 PER은 9배, PBR은 0.8배다. 동부건설은 지난 2016년 회생 절차를 종료했으나 이후 부동산 규제와 수익성이 낮은 악성 수주잔고로 인해 부진한 실적을 이어갔다.

이런 가운데 동부건설 주가가 올해 6월부터 탄력받아 7월에는 지난해 연말 대비 60% 높은 1만1600원에 도달했다. 사업이 본격적으로 정상 궤도에 오르면서 3분기 누적(1~9월) 매출액도 전년 동기보다 34% 증가한 7804억원을 거뒀다.

신영증권 박세라 연구원은 "동부건설이 법정관리 졸업 후 체질 개선에 성공해 6년 만에 매출 1조원에 복귀할 전망"이라며 "저수익 건축 사업이 종료되고 자체 개발 사업 착공이 이뤄져 내년에도 이익 성장 폭이 두드러질 것"이라 판단했다.

PER 4.2배에 불과했던 DB하이텍은 최근 주가가 연일 52주 최고가를 경신 중이다. 12일인 이날 기록한 52주 최고가는 2만1700원으로 지난해 연말 종가(1만850원)보다 100% 올랐다. 올해 DB하이텍을 둘러싸고 외국계 운용사의 지분 축소와 일본 수출 규제에 따른 우려가 있었으나 지난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으로 이를 다소 불식시켰다.





[] 기사에 포함된 종목
제이엠티, 엘엠에스, 리드코프, 에스에이엠티, 에프에스티, GST, 나이스정보통신, 한국경제TV, 삼양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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