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月 면세점 매출 28% '쑥' …관련주 4분기 기대 솔솔

올해 10월 국내 면세점 매출액이 지난 3월, 9월에 이어 3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해 대형 면세점을 위주로 4분기 실적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8일 산업분석 빅데이터 서비스 인더스트리워치(www.itooza.com/iw/)에 따르면 10월 면세점 매출액은 18억4403만 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28% 증가했다. 지난 3월 19억1837만 달러, 9월 18억7208만 달러에 이어 3번째 최고치다. 내국인 매출액이 전년 동월보다 5% 감소했으나 외국인 매출액이 37% 증가해 성장을 이끌었다.

신한금융투자 성준원 연구원은 "올 상반기에 비해 하반기는 예상을 넘어서는 매출 성장이 나오고 있어 긍정적"이라며 "4분기 국내 전체 면세점 매출액은 약 54억 달러(전년 동기 대비 +25%)로 사상 최고 분기 매출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호텔신라, 신세계 등이 운영하는 대형 면세점 매출도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올해 호텔신라가 기록한 매출 성장률은 1분기 19%, 2분기 15%, 3분기 21%다.

성 연구원은 대형 면세점 매출에 대해 "4분기는 아직 12월이 남아있으나 10~11월까진 양호한 성적"이라며 "보따리상 증가와 일반 중국인 관광객 성장세가 내년에도 이어진다면 장기적으로 면세점 리레이팅(Re-rating)을 생각해볼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