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족보] "안 될 것 같아요"... 연말 앞두고 상장사 실적 전망치↓

11월에 연간 실적 전망치 변경한 종목들

단독 [아이투자 오진경 데이터 기자] 연말을 앞두고 일부 상장사들이 예상보다 부진한 업황을 근거로 연간 실적 전망치를 잇따라 하향 조정하고 있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11월에 에스트래픽, 심텍홀딩스, 심텍, CJ ENM, 대한광통신, 디지탈옵틱이 당초 공시한 '영업실적 등에 대한 전망' 수치를 정정했다.

에스트래픽은 올해 연 매출을 860억원으로 전망한다고 지난 1일 밝혔다. 지난해 407억원에서 111% 증가한 금액이지만 올해 3월에 예상한 966억원 대비 11% 낮췄다. 이를 두고 회사 측은 "수주된 프로젝트의 이월 매출분이 증가해 올해 매출액이 예상보다 감소할 전망"이라 전했다.

심텍홀딩스, 심텍, 대한광통신은 예상과 달리 올해 영업적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심텍은 올해 매출액 전망치를 기존 9809억원에서 129억원(1%) 증가한 9938억원으로 상향한 반면 영업이익 전망치는 36억원 흑자에서 163억원 적자로 정정했다. 이와 함께 지주사인 심텍홀딩스도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17억원 흑자에서 167억원 적자로 변경했다.

심텍은 영업이익 눈높이를 낮춘 배경에 대해 "일본 자회사를 제외한 영업이익은 당초 예상 대비 약 80억원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일본 자회사 매출이 전방 시장 수요 감소로 인해 예상보다 약 28% 줄어들 전망"이라 설명했다.

대한광통신도 기대보다 힘겨운 시기를 보내면서 매출액, 영업이익 눈높이를 모두 하향 조정했다. 별도 기준 매출액 전망치는 올해 3월 공시한 1680억원에서 1254억원으로 25% 낮췄고 영업이익 전망치는 125억원 흑자에서 66억원 적자로 정정했다.

대한광통신 측은 전망치를 정정한 근거에 대해 "연초 전망에 비해 광섬유 매출이 부진했고 판가가 하락했다"고 전했다. 또한 "유럽과 중동 광케이블의 하반기 매출은 내년으로 이월됐고 콩고광백본망은 발주처 사정으로 공사가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지난 21일 디지탈옵틱도 별도 기준 매출액,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대비 15%, 13% 하향 조정한 714억원, 72억원으로 정정 공시했다. CJ ENM은 매출액 전망치를 4조8000억원으로 유지한 반면 영업이익 전망치는 3700억원에서 3500억원으로 5% 내렸다.



한편 해마다 100여개 상장사들이 '영업실적등에대한전망' 공시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실적 눈높이를 알린다. 해당 공시는 의무 사항이 아닌 만큼 주주 친화적인 정책의 일환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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