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족보] 4개월째 코스피 떠난 外人, 이 종목은 샀다

단독 [아이투자 오진경 데이터 기자] 외국인 투자자가 유가증권시장에서 4개월 연속 '팔자' 기조를 유지 중인 가운데 DB하이텍, 삼성전기 등 일부 종목에 대해서는 지분을 크게 늘려 눈길을 끈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난 7일부터 20일까지 10거래일 연속 주식을 순매도했다. 해당 기간 순매도한 금액만 약 1조3500억원이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외국인 투자자는 5월을 제외하고 매월 순매수했으나 8월부터 매도세로 돌아섰다. 이를 두고 증권 업계에선 미·중 무역협상과 한·일 갈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 중이라 해석한다.



이런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도 행보 속에서도 꾸준히 사들인 코스피 종목들이 있다. 발행 주식 수 대비 8월~11월 외국인 순매수 수량이 높은 종목에 DB하이텍, 삼성전기, S&T모티브, F&F 등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실적 성장주가 상위에 다수 포함됐다. 상위 15개 종목 중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곳은 11군데다. 그중 8곳은 매출 성장률이 두 자릿 수를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반도체 파운드리(위탁 생산) 업체 DB하이텍 주식을 해당 기간 동안 456만2912주 순매수했다. 발행 주식 수 대비 10.3% 규모다.

DB하이텍은 올해 3분기 매출액 2223억원(전년 동기 대비 +21%), 영업이익 618억원(+52%)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신한금융투자 최도연 연구원에 따르면 8인치 파운드리 수요 호조 속에서 장비 효율성 개선과 전환 투자로 생산 능력(capa)을 늘려 이 같은 실적을 거뒀다.

S&T모티브, F&F, 카카오 등도 최근 실적 성장세가 뚜렷한 종목이다. 의류 업체 F&F는 주요 브랜드인 MLB의 히트 상품이 기존 모자에서 의류, 신발 등으로 확대된 덕분에 3분기 매출액 2165억원(전년 동기 대비 +55%)을 거뒀다. MLB 한국 매출만 무려 104% 증가한 1289억원이다.

F&F가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 지난 6일 외국인 투자자는 F&F 주식 3만609주를 순매수했고 지난 20일까지 11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유지 중이다.



[] 기사에 포함된 종목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모나미, 화천기계, 현대위아, 삼성엔지니어링, 태경화학, 화승인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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