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손추적] 한국밸류, 호실적 낸 디앤씨미디어 5% 신규보고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하 한국밸류)가 디앤씨미디어 주식을 사들여 5% 이상 보유했다고 신규 보고했다. 디앤씨미디어는 올해 3분기에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19일) 한국밸류는 디앤씨미디어에 대한 '주식등의 대량보유상황보고서'를 공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15일(보고서 작성 기준일) 기준 한국밸류의 디앤씨미디어 지분율은 5.03%(60만5560주)다. 한국밸류가 디앤씨미디어 지분을 5% 이상 넘긴 건 이번이 처음이다.

디앤씨미디어 주가는 지난 10월 16일(종가 1만2900원) 이후 반등이 뚜렷하다. 22일 오전 10시 34분 현재 전일 대비 0.6% 오른 1만4950원을 기록 중이다.





디앤씨미디어는 한국밸류가 지분 공시를 낸 전날(14일) 분기 보고서를 냈다. 이에 따르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한 131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6% 늘어난 20억원이다.

전자책(웹툰, 웹소설) 사업 호조에 따른 호실적이다. 디앤씨미디어의 전자책 부문 3분기 매출액은 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늘었다. 3분기 기준 전자책 매출 비중은 71%다.

증권업계는 전자책의 수출 성장에 주목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전자책 수출액은 30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수출액 18억원보다 67% 많다. NH투자증권 백준기 연구원은 "수출 작품 편수가 21개로 늘었으며 일본 픽코마향 매출이 급증했다"며 "디앤씨미디어가 올해 예상 연간 수출액을 3분기 만에 달성했다"고 전했다.

또한 백 연구원은 디앤씨미디어의 지적재산권(IP) 경쟁력이 주목받을 전망이라 내다봤다. 전자책은 연재 방식으로 작품이 누적되고 매출이 지속적으로 발생한다. 백 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1월 웹툰 구독자 수는 16개 작품, 1492만명이었으나 11월 기준은 25개 작품에 구독자 수가 2254만명으로 1월 대비 51% 늘었다.

분기 보고서 발표 이후 분석 리포트를 낸 증권사 2곳이 전망한 올해 디앤씨미디어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39% 증가한 458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1% 늘어난 88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