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이제는 정말 포기하고 싶은 주식, 있으신가요?

장기간 소외됐던 우량주 5선

단독 [아이투자 권용현]
편집자주 | 필자인 권용현 교수는 KAIST기술경영학부에서 기업지배구조에 대한 연구주제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배당정책, 정보비대칭, 기업가치평가, 기업의 사회적 책임 등에 관심을 갖고 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창원대학교 경영대학 글로벌비즈니스학부에서 조교수로 재직중입니다.
안녕하세요.

2019년 하반기가 거의 끝나가는데, 상반기보다는 확실히 분위기가 좋아 보입니다.

대체로 실적들이 아주 좋다고는 볼 수 없지만 “생각보다는 낫다” 정도의 반응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주식시장은 현재의 실적이 아니라 예상되는 실적과 실제 실적의 차이를 반영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지금의 주가 상승은 이해할 만한 범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두가 부정적으로만 생각할 때가 주식을 살 때라는 오래된 격언도 한번 더 되새겨볼 만 한 것 같습니다.

그렇게 많은 기업들이 흔히 말하는 “저점”을 찍고 올라오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바닥을 훑고 있는 기업들이 몇몇 보입니다. 특히 주가가 그대로도 아니고, 몇 년동안 주가가 바닥으로만 가면서 주주들의 속을 태우는 기업들이 보입니다.

이번 칼럼은 그런 기업들 중 “이제는 포기하게 싶게 만드는 기업들,, 하지만 앞으로도?” 이라는 느낌의 주제를 꼽아보았습니다. 오늘 선택된 기업들은 1) 3년 이상 꾸준히 주가가 떨어진 기업이면서, 2) 매출액의 감소나 현금배당금의 감소는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던 기업들입니다. 대체로 기업자체보다는 소속된 “산업”의 앞으로의 미래에 대한 실망과 걱정이 드러난 기업들인 것 같습니다. 내년 주식시장에서는 조금은 더 나은 결과를 기대하며, 기업들을 선발해 보았습니다.



넷플릭스와 IPTV, 유튜브에 따른 산업 전체의 쇠퇴에 대한 우려에 따라, 최근 몇 년간 주가가 맥을 못 추고 있습니다. 꼭 스카이라이프 뿐만 아니라 케이블 방송업체 모두가 정도만 다를 뿐 잘 해야 옆걸음질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볼 때 회사가 자체적으로 해결책을 찾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는 견실한 현금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보입니다. 또한 시장점유율이 줄지만 않는다면, 앞으로 추가적으로 투자될 현금흐름보다는 앞으로 회수될 현금흐름이 더 클 것으로 기대합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비록 산업이 점점 쇠퇴하더라도 현재의 기업의 가격(4,304억원)은 상당히 매력적으로 보이는 것은 사실입니다.



2017년 있었던 성폭행 사건 이후 아직까지도 좋지 않은 이미지를 벗어나지 못하였는지, 여전히 이전에 비해 크게 낮아져 있는 주가입니다. 다만 다른 가구기업들이나 KCC와 같은 건자재 업체들도 모두 비슷한 신세인 것을 보니, 건설업의 큰 사이클 안에서 어쩔 수 없는 한계점을 맞고 있는 것으로도 볼 수 있을 듯합니다. 2014년 한국에 진출한 이후 2019년 현재 5,000억대의 매출액을 올리고 있는 이케아의 효과도 가구업계에 대해서 좋은 소식은 아닐 것입니다.

안팎으로 악재만 보이는 듯 하지만, 주가의 하락폭에 비해서 매출액의 감소폭은 크지 않은 편입니다. 리모델링 사업 등 새로운 먹거리를 찾기 위한 노력 또한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내우외환 중 어느 하나 쉽게 해결될 만한 것이 없지만, 앞으로 조금이라도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적어도 지금보다는 나은 뭔가를 기대해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010년 이후 지속되고 있는 CJ그룹의 몸집 불리기에 대해서 대체로 시장의 반응은 싸늘한 것 같습니다. 대표적으로 CJ제일제당과 CJ CGV의 주가가 크게 떨어졌는데, 특히 글로벌 인수합병(M&A)에 지나치게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이 투자자들에게는 부담스럽게만 보이는 것 같습니다.

그 와중에 긍정적인 면을 찾아보자면, 주당배당금은 2016년 이후에도 계속 증가시키고 있다는 점과 국내외를 통틀어 매출액의 증가는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재무적 부담에 대한 우려가 많지만 아직까지는 신용등급도 유지되고 있습니다. 최근 가양동 토지에 대한 입찰에서 예상가격 대비 2,000억원 이상 비싼 매각가격이 예상된다는 점 또한 좋게 보입니다.

CJ그룹 전체적으로 볼 때 내우외환이 이어지고 있지만, 기업이 항상 보다 나은 변화를 추구하는 것은 꼭 나쁘게 볼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기대 40에 걱정 60정도일까 싶은 CJ그룹인데, 경영자, 주주, 종업원 모두를 위해서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신세계, 롯데쇼핑과 함께 2018년초 반짝 상승한 이후 잔혹사를 찍고 있는 유통업계입니다. 결국 쿠팡 vs. 나머지 전부의 승부에서 어떤 기업이 유통업의 향후 헤게모니를 장악하는지에 모두의 관심이 집중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쿠팡이 아마존이 될 것이라는 시각과 쿠팡은 아마존은 아니라는 시각이 대립하고 있지만, 지금까지의 주식시장의 반응은 쿠팡의 손을 좀 더 들어주고 있는 모양입니다.

면세점 부진과 내수경기의 악화 등 산업 전체가 나쁜 소식들로만 가득한 것 같지만, 돌이켜보면 주식시장에서 가장 나쁘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투자하기 좋을 때였던 적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기다림에 이제 충분히 지친 유통업 투자자들에게 앞으로는 조금은 더 나은 결과를 기대해볼까 싶습니다.



모 경제신문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보험사들의 자산운용 마진은 매년 0.1%씩 줄어들고 있는 반면, 수입보험료는 1%가까이 줄어들고 있다고 합니다. 생명보험사와 화재보험사 모두 실적부진에 시달리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뚜렷한 해결책은 없는 상황입니다.

다만 굳이 긍정적인 부분을 꼽아보자면, 산업에 속한 거의 모든 기업들에 있어서 부진이 지속된다는 점은 업계 전반적으로 보험료를 인상할 수 있는 근거가 될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중하위업체들 뿐 아니라 1위, 2위업체들까지 실적부진의 위협에 시달리고 있는 것은 업계 전체가 한계점에 왔다고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다른 보험사들 이상으로 정부와 금융당국의 눈치를 보아야 하는 보험업의 특성상, “그래도 앞으로는…”이라는 기대 정도는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늘어놓고 보니, 최근 몇 년간 소외되었던 산업과 기업들이 참 많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가치투자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내수기업들이 많은 걸 보면서, 여러 모로 아쉬움도 큽니다. 이제 겨우 두 달도 남지 않은 2020년에는 내수기업들 또한 조금은 더 힘을 내주기를 바래봅니다.

▣ 이 기사에 나온 기업들
KT스카이라이프, 한샘, CJ제일제당, 이마트, 삼성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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