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산네오룩스, 분기 매출 '최대'... 내년 성장 기대감↑

OLED 유기물질 생산업체 덕산네오룩스가 OLED 시장 확대에 힘입어 3분기에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고객사인 삼성디스플레이의 Flexible OLED 가동률이 상승한 덕분이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덕산네오룩스는 지난 11일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덕산네오룩스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282억원으로 증권사 컨센서스(258억원)를 9.2% 초과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에 비해 27% 감소한 55억원을 기록하며 증권사 예상치를 4.5% 하회했다. 영업이익률은 19.5%로 2018년 3분기 30.3%에 비해 10.7%p 하락했다.





하나금융투자 김현수 연구원은 삼성디스플레이향 중저가 모델 비중 상승을 영업이익률 하락 요인으로 꼽았다. 또한, 그는 지난해 하반기 단기적으로 상승했던 마진도 영업이익률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 패널 메이커들의 R&D 라인 가동이 이어졌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 3분기는 중국 고객사 수율 저하 문제로 중국향 매출 성장이 더디게 진행됐다고 덧붙였다.

다만 김 연구원은 OLDE 생태계 확장에 따라 내년 실적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 연구원이 예상한 2020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31% 증가한 1243억원, 영업이익은 58% 증가한 266억원이다.

김 연구원은 삼성의 대형 OLED 라인 투자 본격화와 폴더블 스마트폰 판매량 확대가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삼성은 20202년 QD-OLED(퀀텀닷 유기발광다이오드) 라인 가동을 계획하고 있다. 더불어 그는 중국 주요 패널 업체들이 다가오는 2020년 OLED 양산에 돌입하게 될 경우 소재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가 예상하는 2020년 중국 모바일 OLED CAPA는 월 150K 수준이다. 또한, 2020년 애플의 신규 모델 전량 OLED 패널 탑재 등의 영향으로 견조한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10시 35분 현재 덕산네오룩스 주가는 전일 대비 4.1% 오른 2만26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 5462억원에 3분기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33.9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