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손동향] 트러스톤자산, '실적 턴' 태광·성광벤드 더 샀다

단독 [아이투자 오진경 데이터 기자] 기업 펀더멘털을 중시하는 트러스톤자산운용(이하 트러스톤)이 8월에 이어 산업용 관이음쇠(피팅) 제조사 태광성광벤드 지분을 확대했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트러스톤은 성광벤드와 태광 지분을 각각 6.37%, 7.24% 보유했다고 공시했다. 처음 5% 이상 보유했다고 신규 보고한 8월 23일과 비교했을 때 성광벤드 지분율은 1.12%p, 태광 지분율은 1.7%p 각각 늘었다.

현재 두 기업 주가는 트러스톤이 신규 보고를 냈던 시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8일 성광벤드 종가는 1만200원, 태광 종가는 1만250원으로 트러스톤이 신규 보고한 8월 23일 종가보다 각각 2.9%(290원), 2.5%(250원) 높다.



트러스톤은 투자자산의 장기적인 가치 성장과 펀더멘털을 중시하는 운용사다. 장기적으로 주가는 기업 펀더멘털에 수렴한다는 철학을 지녔다.

트러스톤이 투자한 성광벤드와 태광은 전방 산업인 조선·건설업황 반등에 힘입어 매출을 늘리는 추세다. 3분기 성광벤드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5% 증가한 493억원,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한 14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태광 매출액은 378억원에서 479억원으로 28% 늘고, 영업이익도 11억원에서 25억원으로 131% 증가했다.

이런 가운데 증권업계는 4분기부터 두 기업 매출액이 5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한다.

하이투자증권 최광식 연구원은 태광에 대해 "지난해 4분기부터 분기 수주액이 500억원을 넘었지만 매출은 그에 미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리드타임을 두고 올해 4분기부턴 500억원을 넘는 매출을 기록해 손익분기점(BEP)를 훌쩍 넘기며 이익 레버리지 효과를 보여줄 전망"이라 기대했다.

또한 하나금융투자 박무현 연구원은 성광벤드에 대한 리포트에서 "올해 하반기 성광벤드 수주실적은 1100억원을 넘을 것으로 보이며 내년으로 갈수록 영업상황이 더욱 개선될 것"이라 내다봤다. 이어 "수주 증가에 힘입어 오는 4분기 매출은 500억원을 상회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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