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시스템 등…삼성디스플 투자 수혜주에 관심" -하이투자證

삼성디스플레이의 중소형 OLED 신공장인 A5 건설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분석과 함께 중장기적으로 관련 장비 업체 주가가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전망이란 시각이 있다.

6일 하이투자증권 정원석 연구원은 "최근 삼성디스플레이가 플렉시블(Flexible) OLED와 폴더블(Foldable) OLED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첫 단계로 A5 신공장 착공과 인프라 설비 투자에 대해 관련 업체들과 협의를 시작했다"고 파악했다. 그간 기대감을 자아냈던 A5 신공장 건설이 점차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올해 삼성전자가 첫 폴더블 스마트폰을 선보이면서 중국 화웨이, 샤오미 등도 경쟁에 뛰어들었다. 주요 업체들이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면서 점차 수요가 늘면 삼성디스플레이의 플렉시블 OLED 투자 필요성도 더욱 커질 전망이다.



정 연구원은 "삼성디스플레이 내에 추가 설비 증설에 필요한 공간이 더 이상 없기 때문에 신규 설비 투자를 결정하려면 우선 신공장 건설이 선행돼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4분기부터 8세대 QD-OLED 양산 설비 투자가 시작될 예정이기 때문에 삼성디스플레이의 연간 설비 투자 규모(CAPEX)는 2020년 7조5000억원(전년비 +72%), 2021년 10조9000억원(+41%)으로 확대될 전망"이라 전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투자 확대는 관련 OLED 장비 업체 주가와 실적에 긍정적이다. 정 연구원은 에스에프에이, AP시스템, 에스티아이, 아이씨디 등 수혜가 예상되는 주요 업체들에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