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 조회 '중독자'와 현명한 투자자

더 나은 투자자가 되려는 당신을 위한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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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 아이투자는 미국의 투자 정보 사이트 '컨트래리언에지닷컴'와 특약을 맺고 투자자에게 도움이 될 만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의 출처는 다음과 같습니다.
* 출처: 비탈리 카스넬슨(Vitaliy Katsenelson), IMA CEO, "적극적 가치투자: 타이밍에 강한 가치투자 전략” 저자, “Want to Be a Better Investor? Stop Staring at Your Portfolio." https://contrarianedge.com/want-to-be-a-better-investor-stop-staring-at-your-portfolio/
투자자들은 서로 정반대지만 투자능력을 약화시키는 것은 매 한 가지인 두 개의 공포(시장 상황이 좋을 때 기회를 놓치는 것은 아닌가 하는 공포와 시장이 요동칠 때 느끼는 손실의 공포)를 느끼기 쉽습니다. 이 두 공포는 합리적인 결정과 제로섬적인 관계에 있어서, 이 공포에 사로잡힐수록 합리적이 될 가능성은 낮아집니다.

그렇다면 합리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투자자로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요? 그에 대한 한 가지 조언을 하자면, 끊임없이 포트폴리오를 주시하는 일을 멈추라는 것입니다.

보유한 주식의 주가가 오르거나 내리는 것을 본 다음에는, 그런 주가 움직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들에 대해 생각해 보십시오. 주식은 시간지평이 매우 다른 사람들이 보유하고 있습니다.

종종은 다섯 살 아이 수준의 인내심밖에 없는 고객을 가진 뮤추얼펀드와 헤지펀드도 있습니다. 이런 펀드들은 한 달이나 6개월--수십 년은 지속될 기업의 생애에 비하면 무시해도 될 정도로 짧은 기간이지요--후의 주가만 예상해서 주식을 사고팝니다.

심지어는 매수자나 매도자가 인간이 아니라 투자한 기업의 펀더멘털과는 거의 혹은 전혀 관련 없는 변수들에 자동 반응하는 컴퓨터 알고리즘일 때도 있습니다. 이런 컴퓨터 알고리즘 같은 시장 플레이어의 시간지평은 1000분의 1초에 불과합니다.

또 주가 차트만 보고 주식을 사고파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해당 기업이 무엇을 하는지 모르는 게 아니라, 무엇을 하는지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이들에게 그 기업은 다른 구불구불한 선을 교차하고 있는 한 구불구불한 선을 가진 차트에 불과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사려는 주식보다 다음에 볼 영화를 연구하는데 더 많은 시간을 쓰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들 중 일부는 인터넷에서 달랑 기사 하나만 읽고 주식을 사고, 또 다른 많은 이들은 옆집의 똑똑한 치과의사인 존의 조언에 따라 주식을 사기도 합니다.

패시브 투자의 적극적 위험성
끊임없이 포트폴리오를 확인하는 일을 멈추라는 것이 최근 대유행했던 패시브 투자(passive investing)를 하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꼭 아닙니다. 이런 주장은 다소 개인적인 것이며, 잠시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금리는 투자자들이 미래의 현금흐름을 현재가치로 환산할 때 사용하는--요구수익률로도 알려진--할인율의 기초가 됩니다. 이 할인율은 ‘무위험이자율(예컨대, 10만기 국고채 금리)’이라는 기본 층과 여러분이 ‘특정 자산에 투자할 때 부담하는 추가적인 리스크에 대한 보상(리스크 프리미엄)’이라는 리스크 층, 이 두개의 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심한 경기침체기에 각국 중앙은행들이 수조 달러의 국채와 회사채를 매수해서 인위적으로 금리를 바꾼 것은 소비에트 계획경제를 마치 아이들 놀이처럼 보이게 만들었습니다. 소비에트 중앙집중 계획경제가들이--이런저런 아이들 잡동사니로 방을 지저분하게 만드는 식으로--신발과 설탕 등 여러 상품의 가격을 정한 것과 달리, “자유시장경제”의 중앙은행가들은 하나의 가장 중요한 상품의 가격만 정했는데, 그것이 바로 대부분의 경제적 결정과 ‘모든’ 자산의 가치평가에 핵심이 되는 무위험이자율이었습니다.

금리가 떨어질 때, 이익이 먼 미래에 있는 기업의 가치는 큰 혜택을 보는 반면, 이익이 그만큼 성장하고 있지는 않고 현재와 가까운 미래에 집중 발생하는 기업의 가치는 그만한 혜택을 누리지 못합니다.

채권시장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집니다. 금리하락으로 단기채권(가치주와 유사합니다)이 받는 혜택은 장기채권(성장주와 유사합니다)이 받는 혜택보다 훨씬 적습니다.

저금리의 영향이 시장으로 퍼져나갔을 때, 아주 약간이라도 나름의 기준을 적용해 주식을 선정했던 액티브 펀드매니저들은 실적이 벤치마크지수에 미치지 못했고 심지어는 해고되기까지 했습니다. 그러는 동안 고객들 돈은 지수에 포함된 주식은 무차별적으로 매수하는 지수펀드(인덱스펀드)들로 흘러들어갔습니다.

지수에 포함된 주식이 어떤 것인지 궁금할 수도 있겠습니다. 오늘날 대부분의 인기 있는 지수들은 기업의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구축됩니다. 따라서 최근에 실적이 좋았던 기업들(예컨대, 거대 기술기업인 FANG-페이스 북, 애플, 넷플릭스, 구글)이 시가총액 기준으로 새로 구축되는 지수의 훨씬 큰 부분을 차지하며, 사실 현재 4개의 FANG 주식들이 S&P 500 지수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듀레이션이 높은(high-duration)" 기업들이 저금리와 지수의 ”무분별성(dumbness)“이라는 두 요인의 혜택을 모두 누리고 있습니다. [참고: 듀레이션(duration): 금리 변동에 대한 채권 가격의 민감도, 혹은 연 수로 본 채권 투자금의 회수기간].

그러나 2018년에 장기채권을 보유한 투자자들이 지금 알게 된 것처럼, 금리상승은 패시브 투자에 타격을 줄 수 있습니다. 앞으로 금리가 어떻게 될지는 모릅니다. 그런데 현재 미국정부는 인플레이션 미반영 비율로 거의 5%에 달하는 경제성장률을 보이는 시기에 1조 달러에 달하는 재정적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만약 성장이 둔화되거나 경기침체로 마이너스로 돌아설 때(이런 일은 실제로 벌어질 수 있는 일입니다) 이런 재정적자는 과연 어떻게 될까요? 설상가상으로 이 재정적자는 지난 10년 동안 두 배로 늘어난--그러는 동안 낮은 금리 덕분에 정부의 이자지급액은 변화가 없었습니다--21조 달러의 미국 부채에 추가되어 부채를 늘립니다. 향후, 지금보다 높은, 어쩌면 훨씬 높은 금리가 도래할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이 S&P 500(혹은 장기채권)을 보유하고 있다면, 분명 다음 중 한 가지 생각을 하고 있을 것입니다. (1) 제로금리가 될 수도 있다. 적어도 상승할 확률은 낮다; (2) (금리가 상승 전환한다 해도) 나는 적시에 빠져나올 수 있다; (3) 나는 거실에 존 보글(뱅가드그룹 설립자, 인덱스펀드 개발자)의 실물 조각상을 갖고 있으며, 매우, 아주, 정말, 장기적인 시간지평을 갖고 있다.

기억하십시오, 여러분은 오너입니다
다시 여러분이 좋아하는 주식의 일일 시세를 결정하고 있는 다양한 행위자들 이야기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여러분이 펀더멘털 투자자라면, 그냥 주식을 매수하는 것이 아니라 해당 기업의 소유권 일부를 매수하는 것입니다.

주식 연구에 많은 시간을 썼고, 해당 기업 재무보고서도 읽었으며, 해당 기업의 경영진, 경쟁기업, 고객, 공급자들과 이야기도 나눠봤을 것입니다. 그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기 위해 그리고 어떤 요인이 그 기업에 치명적일 수 있는지 예측하기 위해 향후 몇 년을 내다보는 금융분석모델도 만들어 보았을 겁니다.

이런 모든 노력을 다 한 후에도 여전히 컴퓨터 스크린에 붙어서 그때그때 변하는 주식 시세를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다면, 기본적으로 여러분은 알고리즘 펀드, 여러분이 투자한 회사 이름도 제대로 못 쓰면서 그 기업의 차트만 보는 사람, 옆집의 똑똑한 존, 그리고 할로윈 호박 정도의 IQ를 가진 ETF가 그 기업의 가치를 결정한다는 생각을 따르고 있는 것입니다(여기서 내가 우리가 먹는 호박을 비하하는 것은 아닙니다).

결론적으로 말해, 포트폴리오를 들여다보는 시간을 줄이면 줄일수록 여러분은 그만큼 더 합리적으로 될 것입니다. <끝>






















<참고> 시가총액 상위 관심 종목 :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NAVER 현대모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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