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주목] AJ렌터카, "사상 최대 분기 영업익"

AJ렌터카가 사상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연말 SK네트웍스의 렌터카 사업 양도에 따라 SK그룹 모빌리티 사업의 성장을 견인할 것이란 분석이다.

24일 AJ렌터카는 별도 재무제표 기준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그에 따르면 매출액 1666억원, 영업이익 170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7.7%, 영업이익은 33% 성장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43억원에서 87% 늘어난 80억원이다.

9월 24일 SK네트웍스은 렌터카 사업을 계열사 AJ렌터카에 양도하기로 결정했다. 사명 또한 'SK렌터카'로 변경하며 내년부터는 통합 운영된다.



지난 7일 하이투자증권 이상헌 연구원은 렌터카 사업 통합으로 AJ렌터가가 SK그룹 모빌리티 사업을 가속화 시킬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 사업 통합으로 구매 경쟁력 확보, 차량 조달금리 인하, 보험료 절감, 운영 효율성 증대 등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또한 그는 "SK텔레콤의 경우 빅데이터와 과련 기술을 기반으로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모빌리티 등 신규 성장사업에서 성장 모멘텀을 모색하고 있고,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렌터카 사업 등이 절실하게 필요한 상황이다"라고 분석했다. AJ렌터카의 차량 인프라를 통해 모빌리티 사업의 지렛대 역할을 할 것이란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올해 AJ렌터카의 매출액을 6500억원, 영업이익을 460억원으로 추정했다. 지난해와 매출액은 다소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11%으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SK네트웍스의 렌터카 사업 양도 효과가 본격적으로 일어날 2020년 예상 매출액은 8780억원(+35%, 전년비), 영업이익은 800억원(+73%, 전년비)으로 제시했다.

이날 오후 2시 1분 AJ렌터카는 전일 대비 0.43% 내린 1만15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 2547억원은 올해 예상 영업이익의 5.5배, 내년 예상 영업이익의 3.1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