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갈등 여파로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주가가 조정 받은 가운데 일본 패키지 예약률이 추가로 악화될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분석이 나왔다. 두 업체 주가 또한 예약률 흐름에 따라 움직일 것이란 설명이다.22일 신한금융투자 성준원 연구원은 "일본 여행 패키지 예약률이 전년 동기 대비 90%가량 감소한 상태이기 때문에 추가로 줄어들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한일 갈등이 완화 국면에 진입하고 동남아 등 대체 여행지가 부각되면 향후 예약률 흐름이 서서히 긍정적으로 변할 전망"이라 전했다.
한일 갈등 여파로 인해 여행주 주가는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올해 6만8900원으로 시작한 하나투어 주가는 지난 8월 7일 3만9000원까지 내렸다. 모두투어도 2만4150원으로 출발해 10월 8일 52주 최저가인 1만3800원에 도달했다.
다만 최근 양국 갈등이 완화 조짐을 나타내자 주가도 다소 반등하는 모습이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전일(21일) 종가는 각각 올해 최저가 대비 23%, 10% 높다.
성 연구원은 "10월 중순에 이낙연 국무총리의 일본 방문 소식이 전해진 이후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주가가 각각 12%, 9%씩 올랐다"며 "일본 매출 비중이 급락한 상황에서 반등을 기대하는 심리 덕분"이라 해석했다.
프린트
이메일
블로그 담기
점수주기
(댓글 0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