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국내 면세점 매출액이 역대 2위를 기록하면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9월 국내 면세점 매출액은 약 18억7200만달러(한화 약 2조2000억원)로 지난 3월 19억1837만달러에 이어 역대 2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9월과 비교하면 23.2% 증가했다.
9월을 포함한 3분기 국내 면세점 매출액은 약 54억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23.8% 성장했다. 특히 외국인 면세 매출은 45억6000만달러로 32.5% 증가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면세점 시장이 고성장을 이어가면서 롯데, 신라, 신세계 등 국내 대형 사업자 매출도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다만 3분기엔 마케팅 등 각종 비용 증가에 따라 이익 부담이 존재한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투자 성준원 연구원은 "대형 면세점 3사가 3분기에 일시적인 프로모션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익 훼손이 있었을 것으로 보이지만 재고 부담 감소로 4분기 실적에 도움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또한 성 연구원은 호텔신라에 대해 "3분기 영업이익은 630억원(전년 동기비 -7.3%) 또는 그보다 소폭 낮게 추정되며, 보따리상 증가와 중국인 관광객 성장세가 내년에도 지속된다면 밸류에이션 재조정(Valuation Re-rating)을 생각해볼 수 있다"고 전했다.
프린트
이메일
블로그 담기
점수주기
(댓글 0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