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주목] 디오, 美·中 수출 확대…분기 최대 실적

미국, 중국향 매출액 각각 전년비 227%, 130%↑

디오가 해외 매출 증가에 따른 호실적을 기록했다. 내년도 중국, 미국을 중심의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17일) 디오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315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5% 늘어난 92억원이다.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으며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증권업계는 올해 디오의 3분기 미국 매출액 52억원(+227% 이하 전년 동기비) 중국 매출액 66억원(+130%), 이란 매출액 54억원(+20%)으로 추산했다. 다만 국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미래에셋대우 김충현 연구원은 "디오가 인수합병(M&A)과 JV 전략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며 "미국, 중국 중심으로 한 해외 수출이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고 전했다. 디오는 지난 7월 디오나비 유럽 진출을 위해 포르투갈 합작법인(JV)을 설립했으며 올해 3분기 실적에 신규 반영됐다.

아울러 디오는 지난 8월 연 매출 100억원 규모에 달하며 미국 내 거래처를 500여개 보유한 화이트캡 인스티튜드(Whitecap Institute)를 인수했다. 또한 최대 기공소인 에비던트(Evident)와 프랑스 치과용 CT제조사 악테온(Acteon)과 파트너십 체계를 구축했다.

삼성증권 김슬 연구원은 중국에선 대리상 확충에 따라 매출이 늘었다고 파악했다. 여기에 이란은 JV 철수 후 대리상 영업 중임에도 견조한 매출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증권사에서 전망한 올해 디오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36% 증가한 1245억원, 영업이익은 지난해 81억원에서 약 4.5배(349%) 늘어난 363억원이다. 또한 내년 매출액을 전년 대비 19% 증가한 1481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1% 늘어난 441억원으로 전망했다.

증권업계는 2020년도 미국, 중국 등 해외 수출의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 내다봤다. 지난 8월 30일 디오는 미국 9개 대형 네트워크 치과와 5년간 600억원 규모의 디오나비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날 오전 11시 15분 현재 디오 주가는 전일 대비 0.3% 오른 4만35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 6753억원에 올해 3분기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42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