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텍, 인도향 케이스 호조 전망…3Q 영업익 43% 상향-하나금투

인도 향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 호조에 힘입어 이랜텍의 수혜가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따라 하나금융투자는 올해 3분기 실적 추정치를 상향했다. 이랜텍은 휴대폰 및 노트북용 배터리 팩과 휴대폰 케이스 등을 생산하는 업체다.

17일 하나금융투자 김두현 연구원이 추정한 올해 이랜텍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한 2213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31억원에서 약 4배(309%) 늘어난 127억원이다. 게다가 직전보고서(지난 6월 20일)에서 추정한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대비 각각 24%, 43% 상향했다.

인도 향 중저가 스마트폰 출하 확대에 따라 케이스 매출이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이랜텍의 주요 고객사가 9월 말 인도에 출시한 중저가 스마트폰이 지난 3월 완판을 기록한 모델의 후속작이다"라며 "신규 모델 출시에 힘입어 이랜텍 인도 법인의 9월 매출이 3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여기에 스마트폰 고속 충전에 따라 충전기 출력이 기존 5와트에서 15와트로 올랐다. 김 연구원은 충전기 크기 변화, 제조 공정이 복잡해지면서 평균판매단가(ASP) 상승효과로 이어질 것이라 내다봤다. 또한 이랜텍 베트남 EVE 법인의 전동공구용 배터리팩 수주에 따른 실적 성장을 기대했다.

김 연구원이 전망한 올해 이랜텍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65% 증가한 7471억원, 영업이익은 394억원이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13억원에서 약 30배(2931%) 늘어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