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세타2 GDi 소송 합의…3Q 이익 예상치 달라져

단독 [아이투자 오진경 데이터 기자]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현대차기아차가 미국 세타2 GDI 집단 소송 고객들과 화해안에 합의했다. 소송 합의금은 3분기 실적에 반영하기로 결정해 증권업계가 두 기업에 대한 실적 예상치를 하향 조정하는 분위기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 11일(한국 시간) 미국 세타2 GDI 엔진 관련 소송 고객들에게 보상금을 지급하고, 엔진 진동감지 시스템(KSDS)을 확대하면서 평생 보증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국내 총 52만대 대상 차량에게도 평생 엔진 보증을 제공한다.

양 사는 이와 관련된 비용을 3분기 실적에 반영할 계획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약 6000억원, 기아차는 약 30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유진투자증권 이재일 연구원은 3분기 현대차 매출 예상치를 기존 26조1040억원에서 25조7010억원(+5.2%, 이하 전년 동기비), 영업이익 예상치는 1조2010억원에서 5120억원(+77%)으로 하향했다. 또한 기아차 매출 예상치는 14조6520억원(+4.1%)을 유지했으나 영업이익 예상치를 5150억원에서 2150억원(+83.6%)으로 낮췄다.

이 연구원은 "이번 합의로 세타2 엔진 관련 리스크는 대부분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며 "리콜 지연과 관련된 벌금 등은 최대 1000~2000억원 수준으로 조 단위 비용이 소요되는 집단 소송과 차이가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 연구원은 "기아차는 쏘울 엔진 화재로 인한 소송과 조사가 진행 중이며 사망자와 중상자가 발생했기 때문에 추가적인 비용 발생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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