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렌터카, SK그룹 렌터카 사업 통합…성장 가속화 -하이투자

SK그룹이 AJ렌터카를 중심으로 렌터카 사업을 통합하면서 해를 거듭할수록 이익이 늘어날 거란 분석이 나왔다.

AJ렌터카는 지난 9월 24일 SK네트웍스의 렌터카 사업 영업권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즉 SK네트웍스가 SK렌터카 브랜드를 통해 진행해 온 렌터카 사업을 AJ렌터카에게 1625억원에 이관하는 대신 AJ렌터카 지분 22%를 더 확보한다는 내용이다(취득 후 지분율 64.23%). 다만 SK네트웍스 렌터카의 기존 장기계약 8만대와 중고차 판매 1개소는 제외했다.

회사 측은 렌터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확보하기 위함이라 전했다. 7일 하이투자증권 이상헌 연구원에 따르면 AJ렌터카 사명도 SK렌터카로 변경될 예정이다.



이 연구원은 이번 통합은 단순 렌터카 사업 시너지 효과를 위해서라기보다 모빌리티 사업 확대를 위한 사전 준비 작업이라 분석했다. AJ렌터카 차량 인프라 등이 지렛대 역할을 하면서 SK그룹 모빌리티 사업의 성장을 가속화 시킬 수 있을 거란 설명이다.

이 연구원이 전망한 올해 AJ렌터카 연간 매출액은 지난해와 유사한 650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11% 늘어난 460억원이다. 여기에 내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35% 증가한 878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4% 늘어난 800억원으로 전망했다. 지배주주순이익은 올해 160억원, 내년 406억원을 전망했다.

7일 오전 9시 33분 현재 AJ렌터카는 전일과 같은 1만20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 2658억원은 올해 예상 순이익 160억원의 16.6배, 내년 예상 순이익 406억원의 10.6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