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업종 기상도] 5G·자동차 '맑음' 반도체·디스플레이 '흐림'

단독 [아이투자 오진경 데이터 기자] 오는 4일 삼성전자가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어닝 시즌이 개막할 예정이다. 증권업계는 통신장비, 자동차, 핸드셋 업종 등에 대해 장밋빛 전망을 내놓은 반면 반도체, 디스플레이, 보험 등은 지난해보다 힘겨운 업황을 보냈다고 분석했다.

아이투자(www.itooza.com)는 3분기 실적 예상치가 있는 상장사들을 대상으로 총 25개 업종 기상도를 살폈다. 업종 분류는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제공한 WI26 기준이다.

통신장비와 핸드셋 관련주는 연이은 외형 성장이 기대된다. 통신장비주는 5G 개화, 핸드셋주는 스마트폰 멀티카메라 수혜를 톡톡히 입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자동차주는 완성차 업체들의 수출 호조, 환율 상승 등에 힘입어 수익성 개선 소식을 알릴 전망이다.

통신장비 5사의 3분기 예상 매출액 합계는 542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무려 93% 많다. 하나금융투자 김홍식 연구원은 대표적인 5G 관련주 케이엠더블유에 대해 "국내 통신 3사 투자 규모를 감안할 때 올해 하반기에도 높은 이익 성장이 유력하다"고 전했다.

자동차 업종은 매출에 비해 이익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예상 매출액 합계는 전년 동기보다 5% 증가한 58조8674억원, 영업이익은 116% 급증한 2조7224억원이다. 증권업계는 현대·기아차가 수출 호조를 기록한 가운데 환율 효과까지 겹쳐 호실적을 거둔 것으로 추정했다. 이들을 고객으로 둔 부품사 실적도 덩달아 호조를 보였다는 분석이다.

이런 가운데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의 3분기 업황은 녹록지 않았다. 우선 LG디스플레이는 약 4000억원 내외 영업적자가 예상됐다. 대형 LCD 패널 가격이 가파르게 내렸고, 신규 설비 가동으로 고정비가 늘어난 영향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포함한 반도체 업종도 여전히 보릿고개를 넘고 있다. 다만 IBK투자증권 김운호 연구원은 삼성전자 리포트에서 "NAND 재고 정상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가격 저점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는 등 업황 개선 신호가 보인다"고 판단했다. 또한 "DRAM 가격 하락은 좀 더 진행될 전망이나 서버 수요 개선이 시작됐다"고 덧붙였다.






[] 기사에 포함된 종목
삼성전자, 케이엠더블유, 현대차, 기아차, LG디스플레이, SK하이닉스, 엠씨넥스, 메디톡스, 효성티앤씨, 유한양행, LG생활건강, 호텔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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