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브리핑] 에스티아이, 수주 증가에 연매출 3000억 돌파 전망

에스티아이가 신규 수주 증가에 힘입어 올해 연간 매출 3000억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에스티아이 주가도 상승세를 보이며 전일(9월 30일)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1일 에스티아이는 중국 허페이 비전옥스 테크놀로지(Hefei Visionox Technology)와 디스플레이 제조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167억원 규모이며 지난해 연간 매출액 대비 5.8%다.

이를 포함해 현재까지 에스티아이가 발표한 공급계약은 5건이며 수주액 합계는 2264억원이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 대비 79%에 달하며 지난해 연간 수주액 1136억원보다 약 2배 많다.



증권업계에선 에스티아이가 올해 발표한 삼성전자향 수주에 주목했다. 올해 들어 에스티아이는 삼성전자와 4월 1건, 8월 2건의 공급계약 체결 공시를 발표했다. 3건 모두 계약기간이 12월 30일까지로 올해 연간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금융투자 김경민 연구원은 에스티아이가 커넥팅 자동화 장치 등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아 CCSS(중앙화학약품 공급장치) 공급 점유율을 지켜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 매출은 상반기와 유사하며 3분기 매출이 4분기 대비 높을 것이라 추정했다.

늘어난 수주에 힘입어 올해 연간 매출액이 3000억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최근 3개월간 증권사에서 전망한 올해 에스티아이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7% 증가한 3058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1% 늘어난 288억원이다.



에스티아이 주가는 8월 6일(종가 1만850원)을 저점으로 반등이 뚜렷하다. 전일(9월 30일) 장 중 1만8350원(+8% 전일비)까지 올라 52주 최고가를 기록했다. 약 두 달 만에 70% 올랐다.

8월 공시 이후 외국인 투자자의 꾸준한 매수세가 눈길을 끈다. 8월 22일부터 9월 30일까지 외국인 투자자는 에스티아이 주식 38만9318주를 순매수했다. 유통 주식 수 대비 2.5%다.

1일 오후 1시 58분 현재 주가는 전일 대비 1.6% 오른 1만815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 2873억원은 올해 예상 영업이익 288억원의 10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