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켐바이오, 기술료 수익 덕에 올해 영업흑자 기대-미래에셋대우

합성신약 연구개발 전문 회사 레고켐바이오가 기술료 수익만으로 올해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기록할 전망이다.

레고켐바이오는 2019년 3월 다케다의 항암 부문 자회사 밀레니엄과 4548억원 규모의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미래에셋대우 김태희 연구원은 시애틀 제네틱스, 이뮤노젠, 멀사나 등 항체-약물 결합체(ADC) 업체와 이미 공동 개발을 하고 있던 상황이라 이 계약의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또한 2017년 레고켐바이오가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티스(이하 브릿지바이오)에 ATX 저해제 (LCB17-0877) 기술을 이전한 바 있다. 이후 올해 7월 베링거인겔하임에 1조5000억원에 다시 기술이전됐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레고켐바이오는 브릿지바이오가 베링거인겔하임으로부터 받는 마일스톤의 절반을 수령하게 된다.



레고켐바이오는 이미 체결된 기술이전 계약에서 임상, 전임상 단계를 성공하면 단계별 기술 수입료(마일스톤)를 받는다. 기술이전 계약은 일종의 계약금, 중도금 그리고 신약개발 후보가 기술이전한 회사(라이센스)에 의해 출시되면 받는 로열티로 구성된다.

이런 가운데 레고켐바이오는 지난 7월 23일 올해 연간 실적 전망치를 공시했다. 별도 재무제표 기준 연간 매출액을 603억원(+163% 전년비), 영업이익은 141억원(흑자전환)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이 제시한 전망치도 이와 동일하다.

19일 오전 10시 56분 현재 레고켐바이오는 전일 대비 0.5% 오른 4만8450원을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 5135억원은 올해 예상 영업이익 141억원의 36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