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손추적] 신영자산, 주가 빠지면 계속 사는 종목 있다

테크윙·원익머트리얼즈 지분 확대

단독 [아이투자 임규미 데이터 기자] 신영자산운용(이하 신영자산)이 테크윙, 원익머트리얼즈 등 소재 부품 업체에 관심을 나타냈다. 부진한 전방 산업 환경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실적을 낸 두 업체의 2020년 실적 전망 또한 밝아 주목된다.

4일 신영자산은 테크윙 지분 9.17%(177만745주)를 보유했다고 공시했다. 직전 보고일인 5월 3일 이후 1.03%p 지분을 늘렸다.

신영자산은 지난 2017년 약 1만3000원 대에 테크윙 주식을 5% 이상 매수한 바 있다. 이후 약 6개월 만에 주가가 20~30% 오르자 차익을 실현했다가 2018년 초 다시 매수해 5% 보유를 알렸다.

2018년 테크윙 주가는 3월 2만2300원까지 올랐다가 줄곧 내렸다. 2018년 말 종가는 9170원으로 최고가 절반에도 못 미쳤다. 그럼에도 신영자산은 테크윙 지분을 계속 매수해 올해 3월엔 10.12%까지 늘렸다.

올해 5월 테크윙 주가가 1만5000원에서 1만3000원대로 하락하자 매도하며 이익을 실현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최근 주가가 더 하락하자 다시 추가 매수에 나섰다.

부진한 메모리 업황에도 불구하고 테크윙은 2분기 양호한 실적을 거둬 증권업계의 눈길을 끌었다. 하나금융투자 김경민 연구원은 2020년 NAND 부문 주요 고객사(Toshiba Memory, Western Digital)들의 시설투자 재개 시 실적 성장 국면에 재진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신영자산은 반도체 특수가스 업체 원익머트리얼즈 지분도 7.85%(98만9413주) 보유했다. 직전 보고일 보다 1.06%p 지분을 늘렸다.

2017년 말 신영자산이 처음 원익머트리얼즈 5% 보유를 공시했을 때 주가는 3만5000원~4만원이다. 이후 등락을 반복하긴 했지만, 원익머트리얼즈 주가는 지금까지 약 1년 반이 넘도록 하락세다. 2018년 한해 동안 37% 내렸다. 그리고 이기간 동안 앞선 테크윙과 마찬가지로 신영자산은 추가매수를 진행했다.

증권사들은 상반기 원익머트리얼즈 실적 확인 후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신한금융투자 최도연 연구원은 상반기 보다 개선된 하반기 실적을 기대했다. 더불어 2020년부터 신제품 레이저믹스, 전구체 매출 발생이 본격화될 것이라 내다봤다.

최근 일본의 소재 수출 규제로 원익머트리얼즈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뜨겁다. 하나금융투자 김 연구원에 따르면 일본 수출 규제 이슈 이전부터 원익머트리얼즈는 주요 고객사의 공정소재(특수가스) 국산화에 기여해왔다. 소재 국산화 추진에 의한 실적 성장은 2020년부터 가시적일 것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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