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분석] 5G 가입자 3개월 새 7배…관련주 실적·주가 '훨훨'

[아이투자 오진경 데이터 기자] 5G 가입자 수가 매월 늘어나는 가운데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커버리지(통신 범위)를 적극 확장하면서 통신장비 산업 호황이 이어지고 있다.

산업분석 빅데이터 서비스 인더스트리워치(www.itooza.com/iw)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국내 5G 가입자 수는 191만1705명이다. 전월 대비 약 57만 명(43%) 늘었고, 5G가 상용화된 4월 말과 비교하면 약 7배 증가했다.

전체 무선 가입자 수와 비교하면 5G 보급률은 2.8% 수준이다. 통신사별 5G 점유율은 SK텔레콤이 41.4%로 가장 높고 KT 31.2%, LG유플러스 27.4% 순서다.

메리츠종금증권 정지수 연구원은 "지난 4월 5G 상용화 이후 매월 5G 순증 가입자 수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이는 통신사들의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 개선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 전했다.



이와 함께 이동통신 3사는 공격적으로 커버리지를 확대해나가고 있다. 통신장비 제조사들의 지속적인 수혜가 기대되는 부분이다.

지난 3일 유진투자증권 박종선 연구원은 "KT가 전국으로 커버리지를 확대할 계획이며 일차적으론 올해 말까지 전체 인구의 80%를 커버할 방침"이라 전했다. 또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전국 커버리지 확대를 추진하면서 통신장비 제조 및 부품·소재사들의 수혜가 이어질 것"이라 판단했다.

약 8년 만에 호황기를 맞은 통신장비 업종 주가는 최근 불안정한 증시 속에서 고공 행진 중이다. 4일 오후 1시 27분 현재 RFHIC 주가는 전일 대비 13.3% 급등한 4만4800원에 거래 중이다. 최근 한 달새 주가가 무려 66% 상승하면서 이날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또한 케이엠더블유, 머큐리, 이노와이어리스 등도 한 달 사이에 주가가 30% 이상 올라 눈길을 끌었다.

주가 상승만큼이나 실적에 대한 기대도 높다. 증권 업계는 통신장비 업체 오이솔루션, 케이엠더블유, 유비벨록스 등의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2배 이상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광트랜시버 전문 업체 오이솔루션의 3분기 예상 매출액은 609억원, 영업이익은 179억원이다. 매출액은 지난해 3분기 209억원보다 2.9배 많고, 영업이익은 10억원에서 약 17배 증가했다.

SK증권 나승두 연구원은 "5G 커버리지 확대를 위한 국내 이동통신사들의 기지국 수요가 점점 늘어날 전망"이라며 "오이솔루션은 경쟁사 대비 우월한 기술력을 보유해 하반기도 실적 성장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3분기 실적 예상치가 있는 통신장비 업체 중 RFHIC는 유일하게 역성장할 전망이다. 미국이 RFHIC의 주요 고객사인 화웨이에 제재를 가하면서 관련 매출이 다소 줄어들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메리츠종금증권 정지수 연구원은 "RFHIC가 시장 우려와 달리 3분기 영업적자를 거둘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이어 "최근 웨이퍼 공급처를 다변화해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웨이퍼 수급 이슈에도 대응 중"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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