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브리핑] 케이엠더블유, 중국 5G 상용화 개시 수혜 기대

케이엠더블유가 2분기 호실적에 힘입어 올해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또한 중국 5G 상용화 서비스 개시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

케이엠더블유는 올해 2분기에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케이엠더블유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0% 증가한 2123억원, 영업이익은 555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국내외에서 5G 투자가 진행되면서 시스템류 공급이 급증했다. 2분기 시스템류 매출액은 1322억원으로 전년 동기 70억원에서 약 19배(1777%) 늘었으며, 지난해 연간 매출액 407억원보다 3배 많다. 필터류 매출은 5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늘었다. 이와 함께 영업이익률은 26.2%로 전분기 대비 5.2% 상승했다.





올해 연간 실적 전망도 밝다. 최근 1개월간 증권사에서 전망한 올해 케이엠더블유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73% 증가한 8085억원이며, 영업이익은 2031억원으로 흑자전환할 전망이다.

케이엠더블유는 노키아와 대용량 다중입출력 장비(MMR)을 공동 개발했으며, ZTE엔 필터류를 공급한다. 최근 국내 5G 투자 본격화로 노키아코리아향 시스템 제품 매출이 급성장했다. 26일 유진투자증권 박종선 연구원은 국내 통신 3사에 MMR 공급이 지속되고 있다며 국내 통신 3사 설치를 기반으로 해외 진출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이 언론을 통해 중국 통신 사업자 3사의 5G 상용화 서비스가 9월부터 시작된다고 전했다. 박 연구원은 중국 5G 상용화 서비스 개시에 따라 ZTE향 매출이 본격화될 전망이라 전했다.

케이엠더블유는 올해 두 차례에 걸쳐 ZTE향 5G 필터류 통신장비(MBF)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금액 합계는 655억원이며 3분기 말까지 공급한다. 박 연구원은 향후 본격적인 상용화 서비스를 위한 수주가 증가할 전망이라며, MBF 관련 매출은 올해 약 1000억원 수준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내년엔 최소 2배 이상 늘어날 것이라 덧붙였다.



케이엠더블유는 지난 22일 440억원 규모 단기차입금 증가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그에 따르면 차입금액은 자기자본 대비 40.6%다. 또한 차입목적은 업황 개선에 따른 운영자금 및 시설투자 자금 확보이며, 차입 형태는 회사채 발행이다.

케이엠더블유 주가는 올해 꾸준히 상승하면서 26일 장 중에 사상 최고가 6만2900원(+2.1% 전일비)을 달성했다. 올해 연초 대비 470% 올랐다.

26일 오후 2시 42분 현재 케이엠더블유 주가는 전일 대비 1% 내린 6만1000원을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 2조3726억원은 올해 예상 영업이익 2031억원의 12배다. 2분기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59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4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4%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