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브리핑] 네오위즈, 호실적에 주가 "2만원 간다" 보고서 줄이어

수익성 개선 및 하반기 신작 기대.. 실적 발표 후 21% 급등

네오위즈가 2분기 시장 기대치를 상회한 실적을 기록하며 수익성 개선을 이뤘다. 증권사들도 일제히 눈높이를 올려 눈길을 끈다.

네오위즈가 14일 발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매출액은 600억원(+1%, 전년동기비), 영업이익은 92억원(-4%, 전년동기비)을 기록했다. 전년과 비슷한 실적이지만 시장 예상과 비교했을 때 영업이익이 예상치 69억원을 33% 상회했다.

이런 성과는 자체개발 사업 부문의 안정적인 실적 덕분으로 보인다. 네오위즈 IR 자료에 따르면 자체개발 사업 매출 비중이 증가하면서 3분기 연속 수익성 개선이 이뤄졌다. 2분기 영업이익률은 15.4%로 2018년 3분기 6.1%에서 9.3%p 상승했다.





네오위즈는 반기보고서에 앞서 9일 잠정 실적을 냈다. 그리고 그 다음 날(12일) 증권사들은 일제히 목표가를 올렸다.

먼저 NH투자증권 안재민 연구원은 투자의견을 'Buy'로 변경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4500원에서 37% 상향한 2만원을 제시했다. 피망이 모바일 웹보드 시장 점유율 1위를 지속하고 있고, 2분기에 보여준 양호한 수익성이 하반기 더욱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기 때문이다.

같은 날(12일) 신한금융투자 이수민 연구원도 2020년까지 이어질 신작 출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며 목표주가를 1만8000원에서 2만원으로 11% 상향했다. 블레스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2종이 하반기 출시될 전망이며, 2020년 국내 대작 MMORPG 2종의 일본 퍼블리싱도 예정돼 있다고 전했다.

실적 발표 이후 증권사가 예상한 네오위즈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 증가한 2455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8% 증가한 335억원이다.



주가도 반응했다. 잠정 실적 발표 당일(9일) 9.02% 급등했다. 20일 오후 3시 15분 현재도 전일 대비 9.8% 오른 1만6200원에 거래 중이다. 실적 발표 전일 종가인 1만3300원보다 21.8% 급등이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 3539억원은 올해 예상 영업이익 385억의 9.1배다. 2019년 2분기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9.8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08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