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옛 을지로사옥, 더존비즈온 4500억원에 인수

부영을지빌딩(삼성화재 옛 을지로사옥)이 회계 및 클라우드 전문회사인 더존비즈온에 약 4500억원에 매각됐다.

13일 더존비즈온은 공시를 통해 부영을지빌딩(서울 중구 을지로 1가 87번지)의 토지와 건물, 부대시설 일체를 4502억원에 부영주택으로부터 양수한다고 밝혔다. 더존비즈온은 "신규사업 추진 및 장기 성장 인프라 구축을 위한 공간 확보 차원에서 매입을 결정했다며 "업무 시너지 향상과 비용 절감을 기대한다"고 공시했다.

또한 본사가 지방에 소재하고 있어 지리적 문제를 해소하게 돼 접근성 강화 및 우수 인재 확보가 가능하게 됐다고 양수 배경을 설명했다.



공시에 따르면 계약 체결일은 14일이다. 이에 따르면 오는 23일 4400억원을 1차 지급하고 잔액 100억원은 기업결합신고 접수 통지가 완료된 후 2개월 이내에 정산하는 조건이다. 더존비즈온은 인수대금을 자기자금 및 금융기관 차입을 통해 조달할 계획이다.

한편, 이 빌딩은 부영그룹이 지난 2016년 삼성화재로부터 4380억원에 매입했지만 그룹의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1년여만에 다시 매물로 나와 새로운 주인을 찾고 있었다. 을지로입구역과 연결되는 이 빌딩의 지하 아케이드엔 '라이프스타일 큐레이션' 서점을 표방한 아크앤북 등 젊은층이 선호하는 카페와 레스토랑 등이 입점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