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주목] NHN한국사이버결제, 깜짝 실적에 52주 최고가

영업익 92억원.. 컨센 48% 초과

NHN한국사이버결제가 2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와 함께 주가도 52주 최고가를 기록해 눈길을 끈다. 하반기도 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NHN한국사이버결제는 지난 9일 연결 재무제표 기준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그에 따르면 2분기 매출액은 1140억원(+8.8% 이하 전년동기비), 영업이익은 92억원(+84%)이다.

특히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었다. 최근 3개월간 증권사에서 추정한 NHN한국사이버결제 2분기 매출액은 1182억원, 영업이익은 62억원이다. 실제 매출액은 추정치에 부합했으며, 영업이익은 추정치보다 무려 48% 많다.



12일 신한금융투자 김규리 연구원에 따르면 NHN한국사이버결제 PG사업부 매출액을 981억원(+10%), VAN 온라인 매출액은 48억원(+31%)으로 추산된다. 여기에 대형 고객사 개발비 정산에 따라 일회성이익 10억원이 발생했고, 성과급 배분 방식 변경으로 판관비 감소 효과도 더해진 걸로 보인다.

유안타증권 심의섭 연구원도 PG 가맹점 증가에 따른 시장 점유율 상승에 힘입어 NHN한국사이버결제가 2분기 호실적을 거뒀다고 전했다. 지난 6월 기준 NHN한국사이버결제는 전자결제(PG) 시장 점유율 1위인 24%다.



2분기 깜짝 실적 덕분에 올해 연간 실적 전망치도 높아졌다. 실적 발표 이후 나온 4개의 증권사 분석 리포트에서 전망한 연간 매출액 평균은 전년 대비 11% 증가한 4815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1% 늘어난 308억원이다.

하반기도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심의섭 연구원은 해외 온라인 가맹점 향 국내 결제 서비스 제공, O2O 사업을 통해 온라인 결제 확대로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상상인증권 나민식 연구원에 따르면 NHN한국사이버결제가 3분기부터 앱스토어 전자 지급 결제 대행사로 선정된다. 기존 앱스토어에선 해외 카드(비자/마스터)만 결제 가능했으나 앞으로는 국내 카드로도 결제할 수 있게 변경된다. 이와 함께 앱스토어 가맹점 수수료가 기존 국내 가맹점 대비 높아 영업이익 개선될 것이라 내다봤다.



주가도 강세다. 지난 9일 호실적 발표와 함께 NHN한국사이버결제 주가는 오전 중 최고 2만1500원(+10% 전일비)까지 올라 52주 최고가를 달성했다. 목표가도 연달아 상향돼 김규리 연구원은 2만8000원으로 27%, 상상인증권도 2만4000원으로 직전 보고서 대비 26% 각각 상향했다. 6일부터 24% 급반등해 7월 시장 하락 영향을 단숨에 만회했다.

12일 오후 3시 4분 현재 NHN한국사이버결제 주가는 전일 대비 2.9% 오른 2만1300원을 기록 중이다. 여기에 2분기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22배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 4893억원은 올해 예상 영업이익 308억원의 16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