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주목] 에이치엘사이언스, 분기 최대 실적…신제품 호조

매출·영업익 컨센비 각각 28%, 20%↑

에이치엘사이언스가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6월에 런칭한 신제품 판매 호조로 하반기 실적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에이치엘사이언스는 전일(7일)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그에 따르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0% 증가한 375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1% 늘어난 74억원이다.

시장 컨센서스도 뛰어넘었다. 최근 3개월간 증권사에서 추정한 올해 2분기 매출액은 292억원, 영업이익은 62억원이다. 실제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추정치보다 각각 28%, 20% 많다.



8일 신한금융투자 윤창민 연구원은 2분기 새싹보리 매출액을 1분기 대비 134% 늘어난 171억원으로 추정했다. 1분기 대비 새싹보리 방송 횟수가 3배 가까이 늘어 판매가 늘었다는 설명이다. 새싹보리는 지난해 11월에 출시됐다.

윤 연구원은 4월에 출시한 신제품 시서스, 프리바이오틱스도 2분기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고 전했다. 여기에 신제품 런칭 비용이 발생했지만 호실적을 기록한 것이라 덧붙였다.



2분기 호실적 발표에 연간 실적 눈높이를 높였다. 윤 연구원이 전망한 올해 에이치엘사이언스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5% 증가한 1378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33% 늘어난 286억원이다. 직전 보고서(5월) 전망치 대비 각각 20%, 14% 올렸다.

하반기에 골관절염 건강기능식품 '우슬시크릿' 판매가 늘어날 전망이다. 에이치엘사이언스는 우슬시크릿을 지난 6월에 런칭했다. 윤 연구원은 9월에 우슬시크릿 마케팅이 시작되며, 현재 방송횟수가 월 1~2회에서 월 5회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에이치엘사이언스 주가는 지난 5월 말 사상 최고가 11만9600원을 기록한 뒤 조정 받았다. 8일 오후 2시 31분 현재 전일 대비 1.5% 오른 8만1000원에 거래 중이다. 최고가 대비 32% 하락했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 4134억원은 올해 예상 영업이익 286억원의 14.5배다. 또한 2분기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25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