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족보] 한여름 찾아온 '입추'처럼…실적 반등 반가운 13선

[아이투자 오진경 데이터 기자]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 속에서 입추(8일)가 찾아왔다. 절기상 가을이 시작되는 이날, 옛사람들은 김장용 무와 배추를 심는 등 가을맞이 준비에 들어갔다.

주식 시장도 사계절과 비슷하다. 강추위가 한창일 때 봄이 오고, 다신 겨울이 오지 않을 것처럼 더울 때 가을이 시작된다.

아이투자(www.itooza.com)는 한여름에 찾아온 입추처럼, 올해 반가운 실적 반등을 기록한 상장사들을 살폈다. 지난 3년간(2015~2018년) 매출액 또는 영업이익이 매년 줄었으나, 올해 상반기엔 전년 동기보다 성장한 기업이다. 하반기에도 추세를 이어간다면 오래간만에 투자자에게 연간 호실적을 알릴 수 있다.

우선, 상반기에 매출이 반등한 상장사는 현대미포조선, S&TC, S&T홀딩스, 현대건설 등이다.

현대미포조선 매출은 조선업 침체와 함께 2015년을 고점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연 매출은 2조4030억원으로 2015년 대비 절반 수준이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 매출은 1조5366억원을 거둬 전년 동기보다 41% 늘리는 데 성공했다. 신영증권 엄경아 연구원은 "2018년 하반기 수주 물량이 매출로 본격 인식되기 시작했으며, 환율 상승효과와 물량 증가로 실적 호조를 보였다"고 전했다.

S&T그룹도 올해 들어 분위기가 좋다. 지난 3년간 부진했던 S&TC 매출은 올 상반기 93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30% 많다. 지주사인 S&T홀딩스도 상반기 매출로 지난해보다 10% 증가한 7241억원을 거뒀다.

지난 5월 DB금융투자 유경하 연구원은 S&TC 수주 회복세에 주목했다. 그는 "2014년까지 2000억원을 상회했던 수주잔고가 국제유가 하락으로 급감했으나, 지난해 4분기 400억원이 넘는 신규 수주를 확보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제품 납기가 1년 내외인 점을 감안하면 수주잔고 증가가 곧 매출 회복으로 연결될 것"이라 판단했다.



상반기 영업이익 성장이 반가운 종목들도 있다. SK네트웍스, 영화금속, 골프존, 한미사이언스 등이 해당한다.

부진한 성적을 이어오던 SK네트웍스는 지난해 9월 AJ렌터카 인수로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이후 사업구조를 기존 정보통신, 석유유통에서 렌탈(SK매직, 렌터카) 중심으로 개편했다.

이와 함께 SK네트웍스는 상반기 영업이익으로 871억원을 거뒀다. 지난해 상반기 459억원에서 90% 증가한 액수다. 하이투자증권 이상헌 연구원은 "올해 Car Biz(렌터카)와 SK매직 등에서 이익이 늘며 연간으로 영업이익 2203억원(전년비 +60%)을 거둘 전망"이라 분석했다.



한편, 연일 이어지는 폭염처럼 주식 시장도 여러 악재와 함께 힘겨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여름이 지나면 선선한 가을이 자연스레 오듯, 증시도 점차 안정된 모습을 되찾아가길 기대한다.



[] 기사에 포함된 종목
한전기술, 현대로템, 유니온커뮤니티, 현대차, 리드코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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