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주목] 아이센스, 연이은 성장…영업익 컨센비 25%↑

자가혈당 측정기 제조사 아이센스가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호실적을 기록했다.

6일 아이센스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그에 따르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463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4% 늘어난 87억원이다. 지배지분 순이익은 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 늘었다.

특히 영업이익은 예상치도 넘어섰다. 최근 1개월간 증권사에서 추정한 아이센스 2분기 매출액은 452억원, 영업이익은 70억원이다. 실제 매출액은 추정치에 부합했으며, 영업이익은 추정치보다 25% 많다.



POCT 사업부 매출 성장에 따라 2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월 한국투자증권 정은영 연구원은 POCT 사업부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55억원으로 전망했다. 올해 1분기에 출시된 혈액응고 측정기 신제품 CoagSense PT2이 외형 성장을 이끌 것이란 분석이다.


아이센스는 2013년 상장 이래로 꾸준한 실적 상승세를 보였다. 최근 1개월간 증권사에서 전망한 올해 아이센스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9% 증가한 1982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 늘어난 289억원이다.

단, 2분기 영업이익이 기대를 상회한 만큼 향후 연간 실적 눈높이가 상향될 가능성도 있다. 또한 앞서 정은영 연구원은 "심사가 진행 중인 스트립 허가가 올해 하반기에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며 "스트립 중국 허가시 올해 추정치 상향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아이센스는 하반기에 당뇨환자를 대상으로 연속혈당측정기(CGM)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양증권 임동락 연구원은 CGM 임상 비용에 따라 아이센스가 올해 상고하저 실적 양상을 보일 것이라 전망했다. 여기에 임상 및 인허가 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될 경우 내년 2~3분기 중에 CGM이 출시될 것이라 덧붙였다.



호실적 발표에 주가도 화답했다. 6일 오후 3시 현재 아이센스는 전일 대비 2.5% 오른 2만4750원을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 3400억원은 올해 예상 영업이익 289억원의 12배다. 또한 2분기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2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