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주목] HDC, 영업익 컨센비 59%↑…호실적에 배당 늘리나

HDC가 2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상반기 호실적에 따른 올해 배당금 증가가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HDC는 지난 7월 31일 연결 재무제표 기준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그에 따르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4221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6% 늘어난 388억원이다. 매출액은 최근 3개월간 증권사에서 제시한 추정치에 부합했으며, 영업이익은 추정치를 59% 넘어섰다.

2일 키움증권 라진성 연구원은 자회사 'HDC아이앤콘스'의 실적 개선으로 HDC가 연결 기준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삼송 3차 아이파크, 제주 아이파크 스위트 현장이 준공돼 2분기에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올해 5월 광주 화정 아이파크가 착공에 들어갔으며, 대형 프로젝트로 향후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 내다봤다.



다만 2분기 당기순이익은 8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 감소했다.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2분기에 분할로 인한 중단영업이익 8400억원(분할신설회사 처분이익 포함)이 반영됐다. 라 연구원은 중단영업이익 효과를 제외하면 전년 동기 대비 206% 증가한 수치라 전했다.

HDC는 2018년 별도 기준 계속영업이익 83억원을 거뒀고, 배당금은 86억원(주당배당금 150원)을 지급했다. 라 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별도 기준 계속영업이익은 275억원이다. 상반기만으로도 지난해 연간 금액보다 3배 많다. 이를 토대로 라 연구원은 HDC가 올해 배당금을 늘릴 가능성이 있다고 기대했다.

2일 오전 9시 10분 HDC 주가는 전일 대비 0.8% 내린 1만2700원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