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주목] 유니드, 분기 사상 최대 실적…영업익 전년비 31%↑

유니드가 올해 2분기에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추가 설비 증설에 따라 올해 연간 실적 성장도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유니드는 전일(7월 31일) 연결 재무제표 기준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그에 따르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2253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1% 늘어난 302억원이다.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넘어섰다. 최근 3개월간 증권사가 추정한 2분기 매출액은 2398억원, 영업이익은 279억원이다. 실제 매출액은 추정치를 6% 하회했으나 영업이익은 추정치보다 8.3% 많다.





앞서 유니드는 울산공장 설비 증설을 위해 시설투자 공시를 발표했다. 투자 금액은 520억원이며 자본 대비 8%다. 증설 후 울산공장 생산능력은 1년에 36만 톤이다.

1일 흥국증권 전우제 연구원은 4~6월에 걸쳐 증설된 물량이 2분기에 일부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부산물로 판매되는 염산 가격 강세도 호실적에 영향을 끼쳤다고 전했다.

또한 전 연구원에 따르면 1분기 춘절 기저효과와 중국 염소 가격 상승으로 중국 종속회사(OJC, UJC) 영업이익 164억원이 발생했다. 다만 보드 사업 부문은 수입품 MDF 난입과 건설, 건자재 수요 부진 영향으로 적자 폭이 늘었다.

이런 가운데 올해 연간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전 연구원이 전망한 올해 유니드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5% 증가한 9337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1% 늘어난 1047억원이다.

유니드 설비 증설 효과가 본격화될 것이란 분석이다. 이와 함께 부산물 염산의 국내 생산량 감소와 중국 부산물 염소 가동률 조정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3분기엔 전기료 인상 영향으로 수익성이 소폭 감소할 전망이다.



한편, 유니드는 지난 7월 25일 공시를 통해 중국 법인 추가 증설을 발표했다. 투자금액은 12억 위안(2063억원)이다. 전 연구원은 이를 수급이 타이트하다는 방증이라 판단했다.

1일 오후 2시 32분 현재 유니드 주가는 전일 대비 1.5% 오른 4만8200원을 기록 중이다. 2분기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8.3배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 4285억원은 올해 예상 영업이익 1047억원의 4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