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화학은 전일(30일) 연결 재무제표 기준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그에 따르면 매출액은 4880억원, 영업이익은 495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직전 분기(1분기)보다 8.1%, 영업이익 98.8% 증가한 수치다. 순이익 또한 286억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112% 증가했다.
2분기 호실적은 시장 기대치도 뛰어넘었다. 최근 1개월간 증권사가 예상한 매출액은 4879억원, 영업이익은 495억원, 지배지분 순이익은 199억원이다. 실제 매출액은 컨센서스에 부합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컨센서스를 17.3%, 43.6% 상회했다.
2분기 호실적은 PP/DH(폴리프로필렌) 사업부 실적 개선이 이끈 것으로 보인다. 대신증권 한상원 연구원은 PP/DH 영업이익을 396억원(+88.6%, 전분기 대비)으로 추정했다. PP/DH는 효성화학의 주력 사업부로 매출 비중 55%에 달하고, 이익 기여도는 85%를 차지한다.
PP/DH의 성수기 진입에 따라 실적 성장은 3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하나금융투자 윤재성 연구원은 3분기 PP/DH 영업이익을 478억원(+21%, 전분기 대비)으로 내다보며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원료인 프로판 가격 하락으로 수익성 또한 개선될 전망이다.
베트남 신규 공장 증설에 따라 중장기적인 전망 또한 밝다. 케이프투자증권 전유진 연구원은 신규 공장 가동에 따른 효성화학 이익 증가가 2020년 초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며, 2021년까지 매년 약 30% 수준의 성장이 이뤄질 것이라 기대했다.
30일 실적 발표 이후 증권사들이 제시한 효성화학의 2019년 매출액은 평균 1조8907억원, 영업이익은 1618억원이다. 2020년 매출액은 2조2584억원(+19%, 전년비), 영업이익은 1957억원(+21%, 전년비)으로 추정하며 연이은 실적 성장을 기대했다.
31일 오후 2시 56분 현재 효성화학 주가는 전일 대비 2.53% 오른 16만2000원을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 5168억원은 올해 예상 영업이익의 3.2배다. 2019년 2분기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은 8.6배다.
효성화학은 2018년 6월 효성에서 화학 사업부가 분할된 후 신설된 코스피 상장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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