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주목] '깜짝실적' KTH, 영업익 컨센비 3배↑…상한가 기록

KTH가 전일(30일) 장 마감 후 2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31일 장 중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해 눈길을 끈다.

KTH가 발표한 공시에 따르면 2분기 매출액은 814억원(+28% 이하 전년 동기비), 영업이익은 38억원(+144%)이다. 지배지분 순이익은 34억원이다. 지난해 4분기부터 순손실을 기록했다가 2분기 만에 흑자전환했다.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며 시장 기대치도 크게 뛰어넘었다. 최근 3개월간 증권가에서 추정한 올해 2분기 매출액은 783억원, 영업이익은 11억원이다. 특히 실제 영업이익은 추정치를 무려 250% 초과했다. 매출액도 추정치를 4% 상회했다.

KTH 사업부별 매출이 모두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커머스 매출액은 432억원(+22%) 이다. 콘텐츠 매출액은 183억원(+50%), ICT 매출액은 199억원(+23%)을 기록했다.



올해 연간 실적 전망도 밝다. 31일 리딩투자증권 서형석 연구원이 전망한 올해 KTH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8% 증가한 3292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0% 늘어난 84억원이다.

국내 T커머스 시장의 성장세에 따라 KTH 수혜가 기대된다. 서 연구원은 KTH가 데이터 방송 T커머스 'K쇼핑' 채널의 효율화에 따라 하반기부터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여기에 CS 센터 인건비 절감 효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 내다봤다. 다만 3분기엔 마케팅 비용 집행이 집중될 것으로 판단했다.



T커머스는 TV와 커머스(commerce)가 결합된 단어로 텔레비전을 통한 상거래를 말한다. 이는 상품 광고 방송을 일방적으로 편성하는 기존 TV 홈쇼핑과 달리, 소비자가 상품을 검색해 골라 살 수 있는 양방향 홈쇼핑이다. 2012년 8월 KTH가 업계 최초로 T커머스 서비스를 선보였다.

호실적에 힘입어 31일 KTH 주가는 전일 대비 11% 오른 4885원으로 시작했다. 이어 오후 1시 44분 현재 상한가인 5700원을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 2036억원은 올해 예상 영업이익 84억원의 24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