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주목] 콜마비앤에이치, 매출·영업익 '깜짝'…헤모힘 호조

코스닥 상장사 콜마비앤에이치가 증권사 예상치를 뛰어넘는 2분기 호실적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실적 발표일 주가가 저가 대비 8% 상승 마감해 눈길을 끈다. 30일 오후 3시 14분 현재는 전일 대비 12% 급등한 2만7000원에 거래 중이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전일(29일)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그에 따르면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1164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4% 늘어난 198억원이다.

시장 컨센서스도 뛰어넘었다. 최근 1개월간 증권사에서 추정한 2분기 매출액은 1009억원, 영업이익은 154억원이다. 실제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추정치보다 각각 15%, 29% 많다.



증권업계에선 면역 기능 개선 건강기능식품 '헤모힘' 호조에 따라 콜마비앤에이치가 2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입을 모았다.

메리츠종금증권 양지혜 연구원은 "비(非)애터미향 헤모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8% 성장했으며 주 고객사인 애터미향도 전년 동기 대비 26% 늘었다"고 파악했다.

한화투자증권 손효주 연구원도 "헤모힘 제품을 바탕으로 애터미와 함께 국내 시장에서 고성장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여기에 "이번 실적에서도 보여줬듯이 향후 애터미 이외 고객사의 거래를 확대시켜 성장세를 이어 나갈 것"이라 덧붙였다.



남은 하반기도 전망이 밝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여주 추출물을 활용한 혈당조절 기능 관련 개별인정형 원료 인증을 앞두고 있다. 하반기에 식약처 인증 완료 후 젤리, 액상, 정제형 등 다양한 제형으로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하반기에 중국 강소 콜마 생산설비 구축이 완료될 예정이다. 양지혜 연구원은 이에 따라 2020년부터 글로벌 고객사들과 중국 로컬 기업들의 오더가 본격화될 전망이라 내다봤다.

NH투자증권 백준기 연구원도 해당 설비 구축이 2020년 수출 비중 확대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 기대했다. 뿐만 아니라 2020년 3월 완공 예정된 국내 3공장(충북 음성)에서 연질 제형이 추가되면 콜마비앤에이치가 제품 포트폴리오를 모두 확보한다고 덧붙였다.



2분기 호실적에 주가도 화답했다. 전일(29일) 콜마비앤에이치 주가는 장 중 전일 대비 4.3% 내린 2만2300원까지 하락했다. 그러다 오후 3시 20분 실적 발표 후 2만4100원(+3.43 전일비)까지 올라 장을 마감했다. 저가 대비 8% 급등이다.

30일 오후 3시 14분 현재 콜마비앤에이치 주가는 전일 대비 12% 오른 2만7000원을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 7976억원은 올해 예상 영업이익 655억원의 12배다. 2분기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4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