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엔지스테크, 벅시 지분투자... 모빌리티 사업 확대

엔지스테크널러지가 모빌리티 기업 벅시(buxi) 지분을 지난 16일 취득했다. 회사 측은 자기자본 대비 14%에 해당하는 약 15억원을 투자해, 유상신주 취득 방식으로 벅시 지분 15.8%를 확보했다고 공시했다. 향후 주요 주주로 참여해 벅시와 전략적 협업을 할 전망이다.

벅시는 차량 공유 모빌리티 기업으로 공항 이동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요 차종은 다인승 승합차다. 여러 사람이 예약할 경우 택시비보다 저렴하다.



최근 글로벌 자동차 산업에선 서비스업이 떠오르는 추세다. 공유차서비스, 커넥티드카, 자율주행차 등 새로운 개념들도 등장했다. 이와 함께 주목받는 'MaaS(Mobility as a service, 서비스로서의 운송수단)'는 모든 교통수단을 연계해 하나의 통합 서비스로 제공하는 것을 뜻한다.

MaaS가 추구하는 방향은 자동화다. 공유차량 서비스에 자율주행, 커넥티드 기술이 상용화되면 운전자가 없는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벅시의 공유차량 서비스와 엔지스테크널러지의 커넥티드 솔루션 기술 간에 시너지가 기대되는 이유다.

엔지스테크널러지 실적은 올해 턴어라운드 할 것으로 보인다. 키움증권 김상표 연구원은 “엔지스테크널러지가 2017년 일본 완성차와 맺은 OTA솔루션 계약 로열티 매출이 올해 하반기부터 발생할 것“이라며 실적 회복을 예상했다. 지난해는 수주공백과 개발인력 충원으로 영업손실을 기록했었다.

엔지스테크널러지는 커넥티드카 솔루션 기업으로 Nav-Link(자동차-외부통신망 연결기술), OTA(Over the air, 자동차 펌웨어 및 소프트웨어 무선 업데이트), 스마트 클러스터(계기판 장치인 클러스터를 디지털화) 등을 완성차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전세계 90여개국에 진출해 250만대 이상의 양산차 공급 실적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