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씨아이에스, 매출처 다변화로 수주↑… 올해 턴어라운드

[아이투자 임규미 데이터 기자] 씨아이에스가 7월 현재까지 공시한 누적 수주금액이 지난 해 연간 매출액을 넘었다. 실적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15일 씨아이에스는 스웨덴 Northvolt사와 140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2019년 7월 15일부터 2021년 2월 28일까지 2차전지 전극공정 제조장비를 공급하며, 계약 금액 140억원은 최근 매출액 435억원의 32.3% 규모다.

7월 현재까지 씨아이에스가 올해 공시한 공급 계약은 총 5건, 누적 수주금액 512억원이다. 지난 해 연간 매출액인 435억원을 뛰어넘어,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 여부에 눈길이 간다. 더구나 모든 공급 계약이 공시되지 않는 점을 고려할 때 씨아이에스의 총 수주액은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



씨아이에스의 턴어라운드는 국내와 유럽 등 매출처 다변화를 통해 이뤄질 것이란 분석이다. 지난 27일 씨아이에스는 일본 상사기업 DJK와 유럽 합작 법인 설립을 발표했다. KTB증권 김명준 연구원은 씨아이에스가 유럽 합작 법인을 통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유럽의 2차 전지 업체들의 증설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이라 전망했다.

유럽 합작 법인 발표에 이어 28일 씨아이에스는 지난 해 8월과 9월에 215억원 규모 공급 계약 상대방이 삼성SDI임을 공시했다. 유럽 시장 뿐 아니라 국내 매출처 다변화에 따른 실적 기대감을 높이며 27일부터 3일간 주가도 25% 급등해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김 연구원은 현재 수주 잔고 중 80%가 국내 3사(삼성SDI, LG화학, SK 이노베이션) 물량인 것으로 파악했다. 지난 해 중국 사드 사태로 주 매출처였던 중국향 수주 급감과 납품 지연으로 역성장을 기록했으나, 올해부터 매출 인식이 차질 없이 진행될 것이란 설명이다.

2017년 말 537억원에 불과하던 수주 잔고는 올해 1분기 1717억원까지 증가했다. 김 연구원은 늘어난 수주 물량은 올해 2분기부터 매출에 반영돼 연간 예상 매출액이 1000억원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 전했다. 통상 수주 이후 제품 납품에서 매출 인식까지 1년~1년 3개월의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회사는 국내외 수주 증가에 맞춰 지난 해 8월부터 55억원을 투자해 공장 증설을 마쳤다. 김 연구원은 신규 공장이 올해 4월부터 정상 가동 중이며, 덕분에 생산 능력이 1000억원에서 3000억원 수준까지 약 3배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16일 오후 2시 49분 씨아이에스 주가는 전일 대비 1.1% 내린 266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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