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아내) 2019-06-30 (2-2)

1. 매매 현황

<텔코웨어: 일부 매도> 명색이 5G 관련주지만, 5G 테마주란 주식들이 난리를 쳐도 오불관언, 전혀 딴 세상에 있던 주식입니다. 5월부터 기지개를 켜는 느낌은 주었지만 2014 4월 이 주식을 처음 매수한 이후 조금 움직이다 다시 원위치 하는 게 패턴이라 별로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6/21()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주말을 보낸 다음에도 주가가 오르면서 매수 이후 처음으로 20,000원을 넘어가는 주가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주식에 대한 제 생각은 시가총액과 보유현금이 일치하는 14,000원 이하에서는 매수권이고 PBR 1이 되는 20,000원 이상은 매도권인데, 주가가 매도권에 들어섰음에도 비중을 많이 줄이지는 않았습니다.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비유를 들어 변명한다면, 6/21 이후 매매주체로 판단하기에 주식이 뇌동매매자로부터 순종투자자로 넘어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다시 주가가 흘러내려 최초 급등했던 18,800원까지 내려왔을 때 계좌별로 전량 혹은 일부 매도해서 비중을 줄였습니다.



과거 동사의 주가는 3G 투자가 있었던 2004~2005년과 4G 투자가 있었던 2012~2013년에 매출과 순익이 크게 늘었던 사실을 숫자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주가도 반응을 했고요. 그렇다면 5G 투자가 시작되는 올해부터 1~2년 동안 실적 향상과 함께 주가 상승을 기대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앞선 두 차례의 이벤트 상황에서는 저의 관심 밖 주식이었기 때문에 이번 주가 상승이 이런 상황을 미리 반영한 것인지 어떤지는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월말 주가 19,000원으로 계산된 동사의 시가총액은 1,069억이고 현금 보유액은 800, 2018년 배당금을 기준으로 한 배당수익률은 3.4%로 여전히 투자 매력은 있어 보입니다. 하지만 2018년까지의 실적으로 계산한 동사의 내재가치는 15,000원이 채 되지 않습니다. 회사의 기술력에 대한 이해가 불가능한 저는 향후 전망에 대해서도 당연히 추정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재무제표 등으로 투자 여부를 판단하는 저의 기준에서 이 주식은 매수 대상이 아닙니다.

PER: 17.0 / PBR: 0.97 / PDR: 3.4%



<국도화학: 추가 매수> 동사의 매력은 매출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임직원 숫자 역시 함께 늘어나고 있다는 데 있습니다. 경기관련주로써 순익이 큰 폭으로 변동하곤 하지만 재무제표를 확인할 수 있는 1998년부터 지금까지 연간 기준으로 순이익을 내면서 한번도 빼먹지 않고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이익이 크게 늘어난 해에도 배당금을 늘리지 않는 단점이 있지만 현재 주가에서는 투자하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PER: 5.7 / PBR: 0.53 / PDR: 3.2%



<농우바이오: 추가 매수> 4월에 신규 편입한 이후 추가 매수를 통해 비중을 늘리고 있습니다. 투자지표로는 싸지 않지만 종자산업에서 국내 1위라는 점이 맘에 들었습니다. 남북경협 관련주로 분류되는데 우리나라 토종 종자산업을 응원하는 한편 이벤트를 기다리는 마음으로 편입했습니다.

PER: 6.4 / PBR: 0.80 / PDR: 3.1%

- PER이 낮게 나오지만 2년 전 추징세금을 환급 받은 덕분이고 실제 PER 20배 정도로 보는 게 타당합니다.





2. 주총 참석(3월 결산법인 3)

재직 중인 직장에서 5월부터 좀더 많은 여유 시간을 갖기로 했기 때문에 보유하고 있는 3월 결산법인 3곳의 주총에 모두 참석할 수 있었습니다. <신영증권><이씨에스>와 달리 <대동전자>는 일반 투자자들이 보유하기에 적당하지 않은 주식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공개하는 포트폴리오에는 편입하지 않고 있습니다.



<신영증권> 6 7 09:00

3년만의 참석이지만 질문자는 제가 유일했는데요. 미리 질문지를 A4 한 장으로 준비했고 1시간 전에 도착해서 수령한 영업보고서를 보면서 질문할 내용을 살짝 손 보기도 했습니다.



1. 실적: 상반기에 엄청 잘 나가다 하반기에 다 까먹고 전년과 비슷한 수준의 실적을 얻었다. 하반기 부진했던 이유는?

) 상반기에 평가익으로 잡혔던 자산 일부가 평가손실로 돌아선 게 컸음. 그래도 작년보다 조금 늘었음.

1-1. 신사업 준비 등으로 인원이 10%쯤 증가하면서 인건비가 늘었을 것에 대해서는 이해한다고 했는데,

) 오히려 대표는 미묘한 문제가 있다고 합니다. 갈수록 이직이 늘어나고 있는 것도 한 가지 이유.

1-2. 투자부동산 수익 문제.. 3년 전만 해도 20~30억 수익을 주던 투자부동산이 대신증권이 임대계약을 해지하고 떠난 다음 마이너스로 돌아서서 이번 회기에는 30억 적자. 리모델링 등으로 인한 비용 증가는 이해되지만 어쨌든, 투자부동산에서 운용수입이 적자라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언제 흑자로 돌아설까?

) 리모델링이 잘 되어 부근에서 멋진 빌딩으로 평판이 좋은데다 임대 완료 되었으므로 이제는 흑자가 될 것임.

- 글쎄? 감가상각비가 꽤 되던데^^

1-3. 수입배당금이 116 -> 212억 늘었다. 이유는? 앞으로도?

) 운용 주식에서 배당금이 늘어났는데, 지속 여부는 장담할 수 없음



2. 헤리티지서비스 등 신사업의 현황과 전망은?

) 헤리티지서비스 운용자산은 지난 달에 3,000억을 돌파했는데, 가장 신영증권에게 어울리는 사업으로 10년 공을 들인 게 이제 성과로 나타나고 있음. 앞으로도 늘어날 거라는 원론적인 답변.



3. 제가 아는 한 신영증권은 우리나라 상장 기업 중에서 주주에 대한 배려를 하는 기업으로 가치투자의 명가로 생각한다. 명성에 부합할 수 있도록 좀더 잘 할 수 있지 않을까? 예를 들어 신영자산운용에서 많은 지분을 보유한 기업에 대해 적극적으로 주주권을 행사함으로써 배당을 늘리게 한다든지.. 그러면 저평가된 주식들의 주가에 자극을 줄 수 있는 계기/촉매가 되지 않을까?

) 적절한 배당금 지급과 자사주 매수는 지속할 예정이고 제안에 대해 여러모로 검토해서 가치투자 명가로서의 역할을 하겠다.

- 주총에 참석한 자산운용사 대표와 인사를 나눈 것은 뜻밖의 성과^^



<이씨에스> 6 14 09:00

의외로 개인주주 5(4명 모두 저를 알고 있었고 한 사람은 책을 내밀며 사인을 해달라고 해서 순간 당황^^)이 참석했는데, 한결같이 의욕적이라 바람직한 주총이 진행 되었습니다. 작년 주총 때는 저를 포함해서 두 사람만이 질문했던 것과 비교하면 질의응답 내용도 알찼고 덕분에 대표이사가 개인주주들의 동사에 대한 바람/기대를 상당 수준 알게 되었을 것으로 짐작됩니다.



1. 실적: 매출은 소폭(2.3%) 늘었으나 영업익(44.6%)과 순이익(36.1%)이 감소한 이유?

) 마진 감소/ 경쟁사는 모두 적자. 하지만 이번 회기는 충분히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



2. 배당 축소(200 -> 120)에 대한 지적

2-1. 작년 주총 때 10원이라도 더 하겠다고 하지 않았는가?

) 실적을 늘려서 배당을 더 하겠다는 뜻으로 말씀 드렸음. 우리 회사는 기본적으로 3:3:3을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현재 배당성향은 높은 편. IT업계의 성격상 직원들의 사기가 중요하므로 이익에 비해 배당지급율을 높이는 것은 경영진으로서는 부담이 됨

2-2. 이번에 자사주 20억을 매수하기로 했는데, 그 중에서 5억 정도만 배당금으로 지급해도 예전과 같은 배당금을 지급할 수 있지 않는가? – 이 질문은 저의 생각과는 다름

- 많은 설명이 있었지만 2-1 질문에 대한 답과 유사했음. 회사 창립/상장 이후 항상 주주를 배려하는 정책을 실행했고 앞으로도 지속할 것임.

2-3. 회사 임직원은 월급을 받아가지만 주주는 배당이 전부라고 할 수 있다. 일정 금액 이상의 배당은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회사의 현금보유액을 감안할 때 전혀 무리한 얘기가 아니지 않는가?

- 비슷한 설명을 하면서 향후 주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도록 노력하겠음



3. 매년 매출의 70~80%는 신규매출에 의한 것으로 기존 매출처의 연속성은 떨어지므로 항상 긴장해야 한다. 그렇지만 회사는 동 업계 1위 기업으로 창립 이후 꾸준하게 성장해 왔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 대표이사의 마무리 말씀^^



<대동전자> 6 21 10:00

외부 주주는 저 말고 한 사람이 더 참석했는데, 이 분이 적극적이었습니다. 재무제표 승인을 요청했을 때, 배당과 실적에 대해 질문하자 대표이사는 주총을 끝낸 다음 따로 시간을 갖자고 하더군요. 옆 건물 회의실로 자리를 옮겨 대표이사, 주주담당자 그리고 저를 포함한 주주 2명이 마주 앉았습니다.



1. 훌륭한 재무제표에도 불구하고 배당이 없어 투자를 하지 않다 2015 3월 주총에서 350원 배당하는 것을 보고서 이제 이 회사도 배당을 하는구나 싶어 매수했는데, 이후 4년 동안 배당을 하지 않았다. 오늘 4년 만에 처음으로 주총에 참석한 것은 대표이사께 이유를 듣고 싶었다. 시가총액보다 많은 현금을 보유하고서도 배당을 하지 않는 이유가 뭐냐?

: 많지 않은 돈이다. 향후 투자를 위해 아껴두고 있다.



2. 차등 배당도 가능하지 않은가? 대주주 지분과 자사주를 차감하면 일반 주주의 몫은 20%를 조금 넘는다. 만약 50원 배당한다면 2억 정도면 가능한데, 300억 이상 현금(연결 기준 600/ 개별 기준 360)을 갖고 있으면서 이런 정도도 하지 못하느냐? 직원들은 급여를 받는다. 그것도 매년 급여를 올리면서.

: 거의 벽에 대고 말하는 느낌. 2억도 작은 돈은 아니다. 우리는 무지 아끼면서 경영하고 있다. 그 돈이 어디 가는 게 아니다. 기업의 가치가 오르면 주가도 오를 것이다.



3. 경영진이 급여를 많이 가져가지 않는 등 아껴 쓴다는, 대표의 말씀에 동의한다. 하지만 주주가 기대하는 것은 우선 배당이고 주가가 올라서 이익을 내고 매도하는 것은 그 다음이다. 상장된 회사로서 배당은 의무라고 할 수 있다.

: 같은 얘기의 반복



4. 다른 주주, 따로 얘기를 하자고 해서 뭔가 다른 얘기가 있을 줄 알았다. 배당이 어렵다면 큰돈이 들지 않을 테니, 자산재평가라도 해라.

: 2014년에 재평가를 했고 굳이 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 만약 재평가를 하려고 하면 0.8억 정도의 비용이 든다.



5. 거듭 반복해서 말하기를, 일반 투자자들을 배려하는 마음을 가져달라. 그것은 배당이다. 다음 회기에는 배당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달라.

: 생각해 보겠다는 말조차 들을 수 없었음. 거듭해서 하는 말은 회사 돈은 어디 가는 것이 아니다. 그렇다고 뚜렷한 비전이 있는 것도 아니고^^



대표는 (짐작하기에)일본에서 고교까지 다닌 다음, 한국에서 대학을 졸업했다고 합니다. 제가 받은 느낌으로는 오너에게 절대 충성하는 매우 성실한 분입니다. 꽉 막힌 느낌은 그래서일 텐데, 예전에 주식이 없는 대표이사(흔히 전문경영인이라고 하지만)와 주총에서 배당증액에 대해 대화하다 절망감을 느끼고 보유주식을 모두 매도한 적이 있었습니다. 몇 년 후 그 기업의 가치가 주가에 반영되면서 매도가보다 5배 이상 오르는 것을 보았는데. 이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현재 계좌 5개에서 이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데, 주총에서 돌아온 날 오후에 가장 싸게 매수한 계좌에서 소량이나마 매도했던 것은 저의 속 마음이 반영된 것이겠지요. 올해 들어 주가는 꽤 많이 오르면서(@3,345->@4,740: + 41.7%) 이 주식을 보유한 계좌의 평가수익률에는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3. 총 투자자산 운용펀드별 수익률

시장 지수 2018-12
2019-03
2019-06
Kospi 지수
2,041.04
2,140.67
2,130.62

-
전년 대비
-17.3%
4.9%
4.4%
Kosdaq 지수
675.65
729.31
690.53

-
전년 대비
-15.4%
7.9%
2.2%
운용 펀드
2018-12
2019-03
2019-06
Fund(1)
8.5%
11.4%
20.1%
Fund(B)
8.7%
7.4%
15.9%
Fund(법인)
5.7%
9.5%
18.4%
Fund(아내)
11.9%
11.7%
20.5%
Fund(아이1)
16.3%
5.5%
13.4%
Fund(아이2)
18.0%
8.2%
19.7%
총액 기준
10.7%
9.7%
18.6%
Fund(친구)
17.3%
5.8%
17.4%
Fund(BB)
15.1%
8.9%
13.4%

시장 지수는 1분기에 비해 오히려 하락했으나 운용하는 펀드 대부분은 1분기 말에 비해 수익률을 거의 2배씩 불렸습니다. 비중이 높은 <텔코웨어>의 주가가 1분기 말에 비해 32.4%나 상승한 것이 컸습니다.


원고에는 내용이 조금 더 있지만 별게 아니라 파일양을 감안해서 생략했습니다. 마무리가 어색한 점 이해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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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마디 (댓글 3개)

  1. 숙향
    숙향 | 19.07/05 08:26
    포토폴리오 공개가 늦었는데요.. 공유파일로 올리기가 무지 어렵습니다^^
    답글쓰기
  2. 연금고객
    연금고객 | 19.07/05 11:33
    좋은 성과 축하드립니다 . 가투소에서 글은 읽어보았는데 수담은 여기서 인사드리는게 버릇이 되서 ㅎㅎ 하반기도 행복한 투자되셔요 ^^
    답글쓰기
    • 숙향
      숙향 | 19.07/05 15:03
      늘 잊지않고 격려의 말씀을 주시는 연금고객 님께 감사드립니다^^
  3. 연어1215
    연어1215 | 19.07/05 15:55
    많은 분량의 매매일지 올리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하반기에도 좋은 성과 있기를 응원합니다!
    답글쓰기
    • 숙향
      숙향 | 19.07/08 07:29
      연어1215 님께서 게시방법을 알려줬지만 저의 이해력이 부족해서 이번에도 이번에도 이런 식으로 올리게 되었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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