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프, 실린더 라이너 수주잔고 1년 새 3배↑-하나금투

케이프의 수주잔고가 1년 사이 크게 늘어 작년 연간 매출액을 넘었다. 향후 실적 성장으로 이어질 전망이란 분석이다. 케이프는 대형 선박 엔진 부품인 실린더 라이너 제조업체다.

올해 1분기 기준 케이프 실린더 라이너 수주잔고는 320억원이다. 지난해 1분기 106억원에서 약 3배(202%)로 늘었다. 2018년 연간 케이프 개별 기준 매출액 288억원보다 11% 많은 수치다. 이에 대해 3일 하나금융투자 박무현 연구원은 급격히 늘어난 수주잔고는 케이프 영업실적의 견조한 성장세를 이끌게 될 것이라 전망했다.

실린더 라이너 주문량은 지난해 하반기 들어 급증했다. 박 연구원은 11개 국가 주요 항구에서 개방형 스크러버의 입항이 금지되면서 저황유 사용이 일시적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저황유 사용은 선박 엔진에 치명적 결함을 유발한다. 저황유 사용량을 늘리게 되면 실린더 라이너와 추진 엔진에 대한 손상이 더욱 늘어난다. 따라서 실린더 라이너 교체 물량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다.

3일 오전 9시 27분 현재 케이프는 전일과 같은 2595원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