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에스에프에이, OLED 투자 확대 기대…하반기 수주↑

올해 하반기 에스에프에이 신규수주가 늘어날 전망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에스에프에이는 디스플레이 기기 제조장비와 물류 시스템 주력으로 하는 자동화 설비 전문 업체다.

에스에프에이는 전일(1일)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Hefei Visionox Technology)와 '단일판매·공급계약' 체결 공시를 발표했다. 계약 금액은 1098억원이며 계약기간은 6월28일부터 12월 18일까지 약 6개월간 진행된다.

지난 6월 7일에도 중국 우한 티엔마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와 616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공시했었다. 올해 현재까지 총 2건의 공급계약 공시며 계약 금액 합계는 1714억원이다.





KB증권 김동원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엔 에스에프에이의 중국 디스플레이 신규 수주 금액이 6300억원으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에스에프에이가 중국의 클린 물류 시스템 시장을 독점하고 있으며 신규 장비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김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부터 삼성디스플레이 OLED 투자에 따른 에스에프에이의 수혜도 주목했다. 에스에프에이가 삼성디스플레이 OLED 신규 투자 금액의 약 10%를 수주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와 함께 다양한 OLED 장비 라인업 확보를 통해 대형 및 중소형 OLED 장비 수주가 동시에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김 연구원이 추정한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3% 증가한 1조604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2% 감소한 2070억원이다.



에스에프에이 재무 상태는 양호하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82%로 낮고 유동비율은 241%로 높다.

배당 매력도 좋다. 에스에프에이는 2017년 실적이 크게 성장하면서 주당배당금을 560원에서 1245원으로 늘렸다. 지난해는 전년 대비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배당금은 1278원을 지급했다. 만약 올해도 전년과 같은 1278원을 지급한다면 시가배당률은 3.05%다.

2019년 1분기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9.6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87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9%다. 2일 오후 3시 18분 현재 에스에프에이는 전일 대비 0.8% 오른 4만1850원을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 1조5046억원은 올해 예상 영업이익 2070억원의 7.3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