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업종 기상도] 5G·카메라 '맑음' 반도체·항공사 '흐림'

[아이투자 오진경 데이터 기자] 2분기 어닝 시즌을 앞두고 일찌감치 호실적 기업을 선별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5G로 성장 동력을 장착한 통신장비 업종, 멀티 카메라 트렌드 수혜를 보고 있는 핸드셋 업종 등에 대해 증권업계가 장밋빛 전망을 내놨다. 반면 반도체와 항공 업종 등은 다소 힘겨운 시기를 보내 희비가 엇갈렸다는 분석이다.

아이투자(www.itooza.com)는 최근 1개월 내 증권사 실적 예상치가 있는 상장사들을 바탕으로 27개 업종 2분기 기상도를 살폈다. 업종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제공한 WICS 기준이다.

2분기 뚜렷한 성장이 기대되는 곳은 통신장비와 핸드셋이다. 우선 통신장비 업종에 속한 8개 상장사들의 예상 매출액 합계는 7467억원, 영업이익은 952억원이다. 지난해 2분기 합산 매출액 5436억원, 영업이익 183억원에서 각각 37%, 420% 증가한 수치다.

에이스테크, 케이엠더블유 등이 포함된 이 업종은 최근 5G 상용화로 호황기를 맞았다. 한국투자증권은 국내 5G 기지국 설치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며 일부 기업들이 2분기에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한금융투자도 5G를 '메가트렌드'가 표현하며 올 상반기엔 기지국 장비와 부품주, 하반기엔 프론트홀과 중계기 등에 주목할 것을 추천했다.

5G와 함께 이목을 끄는 트렌드는 멀티 카메라다.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카메라 개수가 늘면서 모듈 업체들이 수혜를 톡톡히 보고 있다. 증권업계가 예상한 핸드셋 업종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45% 증가한 1조250억원, 영업이익은 287% 급증한 845억원이다.

지난 1일 미래에셋대우는 파트론이 2분기에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고 파악하며, 듀얼·트리플 카메라 모듈 채택이 증가해 평균 판매 가격이 빠르게 상승 중이라 전했다.

이런 가운데 반도체 업종은 2분기도 외형 축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증권업계는 삼성전자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7%, 73% 감소할 것이라 내다봤다. 반도체 가격 하락이 이어져 업황 개선을 기대하긴 아직 이르다는 판단이다.

항공주도 2분기에 비용 부담이 컸다. 대한항공 영업이익은 98억원으로 전년 동기 667억원에서 85% 줄고, 아시아나항공도 380억원에서 40억원으로 89% 급감할 전망이다. LCC(저비용항공사)인 제주항공과 진에어는 영업적자가 예상됐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 전국공항 국제선 탑승률이 약 2년 만에 최저치에 도달하는 등 쉽지 않은 업황이 이어지고 있다.




[] 본문에 포함된 종목
에이스테크, 케이엠더블유, 파트론, 삼성전자,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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