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에치에프알, 5G 프론트홀 수주↑…올해 실적은?

모바일 네트워크 솔루션 업체 에치에프알이 SK텔레콤과 5G 프론트홀(Fronthaul) 2차 계약을 맺어 눈길을 끈다. 향후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선진국에서도 5G 투자가 진행되면서 해외 수주 또한 늘어날 전망이다.

에치에프알은 지난 26일 SK텔레콤과 2차 프론트홀 5G-PON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공급계약 금액은 115억원이며 계약기간은 8월 30일까지 약 2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다.

앞선 2월에도 에치에프알은 SK텔레콤과 61억원 규모 프론트홀 5G-PON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후 3월엔 SK브로드밴드와 AP단말 계약을 체결해, 현재까지 공시한 총 3건의 수주 모두 SK그룹으로부터 받았다. 계약 금액 총 합계는 332억원이다.





국내 5G 관련 투자가 늘어나면서 에치에프알 수주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한화투자증권 최준영 연구원은 에치에프알이 프론트홀 장비 부문에서 3~4년간 고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SK텔레콤과 오랜 기간 연구개발하면서 다양한 형태의 기지국을 경험한 노하우로 해외까지 수주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특히 2020년은 북미, 일본 등 주요 선진국들의 5G 투자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해다. 최 연구원은 "에치에프알이 과거 4G LTE로 변화할 당시 북미 Verizon, AT&T 그리고 일본 NTT도코모향 프론트홀 장비 수주 레퍼런스를 보유했다"며 향후 수혜 가능성을 더 높게 판단했다.

최 연구원은 올해 에치에프알 연간 매출액을 전년 대비 57% 증가한 2120억원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247억원으로 지난해 29억원에서 약 8배(752%)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27일 오후 2시 11분 현재 에치에프알은 전일 대비 0.8% 내린 1만9750원을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각 시가 총액 2366억원은 올해 예상 영업이익 247억원의 9.6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