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투자사 와사치, '최저가' 메디톡스 샀다…5.08% 보유

미국계 투자법인인 와사치 어드바이저스(Wasatch Advisors, Inc.)가 최근 52주 최저가에 도달한 메디톡스 주식을 매수해 지분을 5% 이상 보유했다고 보고했다.

25일 오전 11시 39분 와사치 어드바이저스는 지난 20일 기준 메디톡스 주식 29만5154주(5.08%)를 보유 중이라 공시했다. 세부 변동 내역에 따르면 20일 장내에서 5004주를 평균 43만2802원에 취득했다. 와사치 어드바이저스는 "단순 투자로 경영에 참가할 목적은 없다"고 밝혔다.

메디톡스 주가는 이달 5일 52주 최저가인 39만5900원에 도달했다. 지난해 7월 기록한 사상 최고가 83만6419원에서 약 1년 만에 절반 가량 내렸다. 메디톡스의 주력 제품인 메디톡신(수출명 뉴로녹스) 중국 허가 예상 날짜가 최근 연기되면서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와사치 어드바이저스는 지난 2015년 8월 메디톡스 지분을 처음 5% 이상(5.06%) 보유했다고 공시했다. 이후 약 1년 간 6만1567주 추가 매수해 지분율을 6.15%로 끌어올렸다. 당시 메디톡스 주식은 대체로 40만원대에 거래됐다. 그러다 주가가 50만원을 넘긴 2018년 1월, 2월에 잇따라 지분 축소 공시를 내며 보유 지분율을 5% 미만으로 낮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