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 스마트팩토리, 정부가 민다…관련株 '주가 들썩'

[아이투자 오진경 데이터 기자] 정부가 산업 지능화를 통한 '제조업 르네상스' 구현 계획을 발표하면서 로봇, 스마트팩토리 관련주 주가가 들썩이고 있다.

지난 19일 문재인 대통령은 경기 안산 스마트제조혁신센터에서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 및 전략'을 발표했다. 세계 4대 제조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신산업을 적극 육성하자는 것이 골자다.

문 대통령은 구체적인 전략 중 하나로 공장 스마트화를 통한 제조업 혁신을 제시했다. 2022년까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3만 개를 보급하고, 2030년까지 스마트산단 20개와 AI(인공지능) 공장 2000개를 신설하겠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스마트공장에 필수적인 소프트웨어, 로봇, 센서, 장비 등 스마트제조혁신 공급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라 전했다.

이 소식과 함께 20일 증시에서 로봇과 스마트팩토리 관련주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중 상한가에 도달한 TPC는 오후 1시 기준 22.4% 오른 4895원에 거래되고 있다.

공압 기기 전문 업체 TPC는 협동 로봇 소이어(Sawyer)를 출시하는 등 스마트팩토리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017년부터 공압기기 사업에 3D 프린팅과 협동 로봇 솔루션을 융합한 '스마트팩토리 융합솔루션'을 신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이 밖에 로보로보가 이날 최고 24% 급등하고 알에스오토메이션, 휴림로봇, 스맥도 10% 이상 오르는 등 로봇 관련주들에 높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스마트팩토리 관련주로 꼽히는 클린룸 제조사 시스웍, 물류 자동화 업체 에스엠코어 주가도 최고 26%, 5% 상승했다.



스마트팩토리는 생산 과정에 빅데이터, AI 등 4차 산업 기술을 결합한 지능형 공장이다. 아직 도입 초기에 있으나 이미 대기업들은 발을 들인 분야다. 각 그룹에서 IT를 담당하는 삼성에스디에스, 포스코 ICT, LG CNS, SK C&C 등은 스마트팩토리 프로젝트의 핵심 축이다.

하이투자증권 이상헌 연구원에 따르면 스마트팩토리는 크게 애플리케이션과 디바이스, 그리고 그 둘을 이어주는 플랫폼으로 구분된다. 로봇, 센서 등 디바이스가 재고 현황과 같은 정보를 감지하면, 애플리케이션이 이를 전달받아 분석하고 결과를 제조 현장에 반영하는 식이다. 주로 대기업 IT 계열사들이 애플리케이션, 플랫폼 영역을 맡고 로봇, 장비업체 등이 디바이스 쪽을 담당해 협력한다.

예를 들어 SK그룹 내에선 SK C&C가 자체 플랫폼을 토대로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물류 자동화 업체인 에스엠코어가 해당 플랫폼과 연동되는 자동화 장비를 납품하는 구조다. 지난해 7월 LG전자가 인수한 로보스타도 계열사 해외 공장에 수직다관절 로봇을 납품하는 등 시너지를 내고 있다.



이상헌 연구원은 "출산율 감소에 따른 생산 인구 감소, 인건비 상승으로 국내 제조업 경쟁력이 개발도상국 대비 낮아진 상황"이라 전했다. 이어 "제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정부 차원의 지원 정책이 확대되고 있으며, 대기업도 자체 생산성 확보와 효율성 증대를 위해 스마트팩토리 도입을 가속화할 것"이라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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