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손추적] '가치투자' 머스트자산, 태영건설·아바코 지분 늘려

[아이투자 임규미 데이터 기자] 머스트자산운용(이하 머스트자산)이 태영건설아바코 지분을 확대해 눈길을 끈다. 2006년 출발한 머스트자산은 서울대 가치투자 동아리 출신인 김두용 대표가 이끄는 운용사다.

머스트자산은 4일(이하 보고서 작성 기준일) 태영건설 주식 925만6816주, 발행 주식 수 대비 12.12%를 보유했다고 밝혔다. 직전 보고일인 2018년 12월 6일 대비 0.93%p 늘렸다. 이와 함께 아바코는 주식 223만6409주, 발행 주식 수 대비 13.98%를 보유했다고 공시했다. 아바코 직전 보고일인 2018년 11월 이후 약 7개월 만에 지분을 1.41%p 확대했다.

태영건설은 2017년 4월 13일 첫 5% 신규보고를 한 이후, 같은 해 12월 7일 8.57%까지 지분을 확대했다. 이후 주가가 1만원을 돌파한 가운데 2018년 6월 8일 5.6%로 지분율을 낮춰 수익 실현 했다. 당시 보고서 작성일 종가 기준 1만5500원은 신규 보고일인 4월 13일 종가 5900원보다 162% 높다.

이런 가운데 2018년 10월 태영건설 주가가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자 머스트자산은 다시 지분을 끌어모으기 시작했다. 이후 매매를 반복하면서 지분을 10% 이상으로 확대했다.

아바코는 2017년 7월 6일 처음 5% 신규 보고 이후 꾸준히 지분을 늘려왔다. 신규 보고일 종가 기준 아바코 주가는 7230원이였으나, 이후 6000원대로 주가가 하락하면서 지분을 더 확보하고 있다.




태영건설은 낮은 주가수익배수(PER)로 증권사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 31일 KTB증권 김선미 연구원은 태영건설 저평가에 주목하며 목표주가를 1만6000원에서 1만9000원으로 18% 상향했다. 태영건설은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10% 이상 상승했음에도 올해 예상 PER이 3.4배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이 추정한 올해 예상 매출액은 3조8510억원(+17%, 전년비), 영업이익은 4640억원(+49%, 전년비)이다.

향후 전망 또한 긍정적이다. 김 연구원은 5월 예정된 양산 사송, 6월초 분양 예정인 대구 도남의 분양 성공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태영건설 실적이 2020년~2021년까지 확보됐다고 분석했다. 추가로 5~6건의 자체사업 안건을 보유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양호한 실적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 내다봤다.

아바코는 올해 호실적 발표로 투자자 이목을 끌었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7.4% 증가한 836억원이며, 영업이익은 109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잠정실적 발표 당일인 4월 29일 주가는 전일 대비 10.9% 급등했다.

흑자 전환 성공과 함께 올해 배당 여부도 주목된다. 아바코는 지난 해 주당 200원의 배당금을 지급하며 3.4% 배당수익률을 기록했다. 순이익 적자였던 2017년에는 배당을 지급하지 않았으나, 2016년에는 배당수익률 3.1%로 주당 200원을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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