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버는 바이오⑤] 인트론바이오, 내성 없는 항생제 '도전'

단독 [아이투자 오진경 데이터 기자]
편집자주 | '꿈을 먹고 산다'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바이오주 가운데 그 꿈을 점차 실현시키는 곳이 있습니다. 아이투자(www.itooza.com)는 지난해 흑자를 거둔 바이오 상장사 중 투자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하는 기업을 찾아 연재합니다.
신규 항생제 개발사 인트론바이오는 지난해 연 매출이 사상 처음 200억원을 돌파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설립 20주년에 이룬 쾌거다.

인트론바이오는 2016, 2017년에 성장 정체기를 겪었다. 매출이 줄어든 가운데 해외 네트워크를 확대하면서 인건비, 연구개발비 등이 증가한 영향이다. 2016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4% 감소한 102억원에 그쳤고 영업적자 34억원을 냈다. 이듬해 매출액은 110억원으로 7% 늘었지만 영업적자는 39억원으로 부진이 지속됐다.

이런 가운데 2018년엔 매출액 206억원, 영업이익 52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매출이 전년보다 무려 88% 증가했다.

인트론바이오는 슈퍼박테리아 바이오신약 'N-Rephasin SAL200(이하 SAL200)' 기술을 2018년 11월 스위스 제약사에 수출하는 계약을 맺었다. 총 계약 금액 6억6750만 달러 중 1000만 달러를 선급금으로 받아, 원화로 환산한 113억원을 당해 매출로 올렸다. 회사 측은 "수 년에 걸쳐 연구개발한 SAL200 기술 수출을 성사시키면서 지난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전했다.



◆ SAL200, 내성 없는 항생제에 도전

SAL200은 MRSA(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 감염 치료제다. 황색포도상구균은 균혈증, 폐렴, 관절염 등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치료 시 메티실린이라는 항생제를 사용하는데, 이 항생제에 내성을 보이는 황색포도상구균을 MRSA라 한다.

SAL200이 주목받는 이유는 합성 항생제가 갖는 내성 문제를 해결할 방안이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합성 항생제는 반복 사용할 경우 세균이 내성을 갖는다. 이에 더 강한 항생제를 사용하다보면, 결국 어떤 약에도 큰 저항성을 갖는 슈퍼박테리아가 생기게 된다. SAL200은 바로 이러한 내성을 차단하기 위해 개발됐다.

그 원리를 알기 위해선 '엔도리신(Endolysin)'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엔도리신은 세균의 세포벽을 파괴시켜서 죽이는 항생 물질이다. 세균을 잡아먹는 바이러스인 '박테리오파지'에서 유래했다. 기존 합성 항생제와 전혀 다른 계열의 물질로써, 제약·바이오 업계에 세균 내성을 막는 방안으로 떠올랐다.

인트론바이오는 우선 특정 세균을 제거하는 능력을 가진 엔도리신을 찾는다. 그 다음 단백질 공학, 유전자 재조합 기술 등을 결합한 '엔도리신 기반 기술'을 활용해 신약 물질을 개발한다. SAL200 또한 엔도리신에 기반을 둔 신약 후보물질이다.

SAL200은 WHO로부터 토나바케이즈(Tonabacase)라는 성분명을 공식 등록 받았다. 살균 효소를 뜻하는 'bacase'와 태풍을 의미하는 'Tona'를 합친 이름이다. SAL200이 가진 강력한 살균 항생능력을 의미한다.



◆ 연내 3000만 달러 마일스톤 가능성도…매출 '쑥'

SAL200을 눈여겨 본 스위스 제약사 로이반트 사이언스(이하 로이반트)는 2018년 11월 인트론바이오와 기술 이전 계약을 맺었다. 해당 기술은 로이반트가 제품 상업화를 위해 설립한 자회사 파마반트1로 이전된다. 로이반트는 조건, 지불에 대한 보증 계약을 체결했다.

총 계약 금액은 6억6750만 달러, 원화로 약 7500억원 규모다. 이 중 선급금 1000만 달러는 앞서 언급했듯 지난해 수령했고, 나머지는 상용화 진행 단계에 따라 마일스톤(단계별 계약금)으로 받는다. 제품이 상용화되면 매출액의 10~14%를 로열티로 별도 수령한다.

올해 추가 마일스톤으로 인트론바이오 매출이 크게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 인트론바이오는 미국 임상2상 첫 환자에게 SAL200을 투여할 시 마일스톤 중 3000만 달러(약 350억원)를 지급 받는다. 회사와 투자자들이 연내 매출로 기대하는 부분이다.

현재 SAL200은 미국에서 임상2상 단계를 준비 중이다. 회사 측은 지난 4월 IR설명회에서 "올해 임상2상 진입과 함께 하반기 3000만 달러 유입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SAL200 외에 다른 신약 후보물질들도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인트론바이오는 로이반트와 SAL200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할 당시, 추가로 개발 중인 신약에 대한 조건부 기술이전 계약도 맺었다. 개발 중인 7개 엔도리신 파이프라인들을 로이반트가 전임상 시험 단계에서 선택할 경우, 후보 물질당 4500달러에 기술을 이전한다는 내용이다.

인트론바이오는 항생제 외에도 항진균제, 항바이러스제, 항암제를 타겟으로 한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 중이다. 최대주주는 윤성준 대표(지분율 18.1%)로 서울의대 암 연구센터 연구원을 거쳐 인트론바이오를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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