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동양이엔피, 올해 수익성↑…자산가치도 ‘주목’

풍부한 순현금자산을 가진 동양이엔피가 1분기 원재료 가격 하락에 힘입어 수익성을 개선시켰다. 코스닥 상장사 동양이엔피는 전자기기 전원공급장치 전문 제조업체다.

동양이엔피의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액은 1021억원, 영업이익은 41억원이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이 81% 증가했다.

1분기 호실적에 대해 이베스트투자증권 정홍식 연구원은 원재료비중이 개선됐기 때문이라 파악했다. 동양이엔피 원재료비중은 전년 동기 65.3%에서 1분기 62.8%로 2.5%p 개선됐다. 정 연구원은 지난 해 원가율 상승으로 수익성이 하락한 반면, 올해는 수익성이 회복되고 있는 국면이라 해석 가능하다고 전했다.



시가총액에 육박하는 현금성자산과 단기금융자산을 보유한 점도 눈길을 끈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동양이엔피는 1분기 말 기준 현금성자산 219억원, 단기금융자산 512억원을 보유했다. 이를 더하면 731억원으로 지난 30일 시가총액 798억원 대비 91%에 해당한다. 관계기업 지분가치와 부동산까지 합산할 경우 952억원 규모로 시가총액의 119%에 달한다.

정 연구원은 동양이엔피의 대규모 순현금은 배당 재원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매년 동일 금액인 주당배당금 300원을 고려한다면 올해 배당수익률은 3%일 것으로 추정했다.

31일 동양이엔피 종가는 전일 대비 0.99% 상승한 1만250원이다. 2019년 1분기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8.9배다.